
페북을 통해 알게 된 출판사 '새물결 플러스'의 대표인 김요한 목사의 책입니다. 주제인 '기도' 보다는 '은사' 때문에 기독교 출판 업계와 커뮤니티, 페북의 한 구석을 핫하게 만든 책이죠. 바로 은사 중지론과 은사 지속론의 충돌이었습니다.
기독교계에서는 표면적으로는 그리 부각되지 않는 쟁점이지만 개인의 신앙 태도 면에서는 극명히 파가 갈리는 편이라 이번에 그 모습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성경에 기록되어있는 여러 크고 작은 기적들이 현시대에도 유효한가 하는 것이 쟁점입니다. 사실 성경 자체에 이에 대한 명확한 코멘트는 없고 개인 경험이나 성경 해석에 근거하여 지속된다 아니다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은사/기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지속되든 말든 그게 그리 큰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갖고있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방언등을 받지 않으면 신앙을 인정하지 않는다든지, 소중한 개인적 경험들을 착각이나 환청 등으로 깎아내리는 극단적인 자세야말로 본인이나 타인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내용은 신학적 내용들과 저자 개인의 경험들이 적절히 섞여있는 모양새인데 아무래도 개인적 경험들이 눈에 띌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 적절함이 무시당하고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 자체보다 책을 둘러싼 논란들을 지켜보며 오히려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 자신으로서도 조금은 당황스러운 부분이긴 합니다만.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