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에서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띄어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다가, 전자책 단말기 구입 기념으로 전자책으로 구입해보았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은 18년간 편의점에서 일을해온 사람으로, 작가 자신이 편의점에서 18년간 일을 하며 소설을 썼다고 하네요.
이야기 속 주인공은 어려서부터 감정이나 도덕적 판단력에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아이들이 싸워 친구들이 누군가 좀 말려달라고 하자 삽으로 싸우는 애들을 때려눕힌다든지 히스테리를 부리는 선생님을 그치게 하기 위해 치마를 벗긴다든지 하는 식이죠. 아무튼 어려서부터 남다른 행동들 때문에 가족들의 걱정거리로 살아갑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다른 사람들처럼', '고쳐지기' 위해 편의점에 취직을 합니다. 이 대목의 표현이 제 뒤통수를 딱 하고 쳤습니다.
'세계의 정상적인 부품으로서의 내가 바로 이날 확실히 탄생한 것이다'
이후로 주인공은 편의점의 메뉴얼들을 흡수해 우수한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생활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언어 사용법, 옷 사입는 법 등을 복사하며 '평범한 사람'의 행동양식을 배워갑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부분만 복사를 해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죠. 오랜 기간 편의점 알바를 한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편의점 알바를 오래 한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다' 라는 사람들의 시선을 그려내고 있습니다만, 조금만 생각을 넓혀보면 현대 사회의 여러가지 다른 직업들도 편의점 알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습니다. 메뉴얼에 따라 행동하고 늘 반복되는 업무를 수행하며 그 댓가로 급료를 받는 것이죠. 차이점이 있다면 승진하며 업무가 조금씩 바뀌고 월급이 오른다는 정도?
개인의 인격을 생각해도 그렇죠. 다른 이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판단을 하면 비정상이 되고(물론 다른 사람을 해치면 문제가 되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언어와 행동을 복사해 연기를 하면 안심을 합니다. 그러나 몇년 전에는 이렇게 하는게 맞았는데 요즘은 그러면 안되는 행동들도 많죠.
뭐가 정상이고 뭐가 비정상인지 어떤 기준에 의해 판단되는 것인지, 그리고 개인은 얼만큼 그 주변 사람들의 그 기준에 맞추어 살아내야 하는 것인지, 저자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어려서부터 감정이나 도덕적 판단력에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아이들이 싸워 친구들이 누군가 좀 말려달라고 하자 삽으로 싸우는 애들을 때려눕힌다든지 히스테리를 부리는 선생님을 그치게 하기 위해 치마를 벗긴다든지 하는 식이죠. 아무튼 어려서부터 남다른 행동들 때문에 가족들의 걱정거리로 살아갑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다른 사람들처럼', '고쳐지기' 위해 편의점에 취직을 합니다. 이 대목의 표현이 제 뒤통수를 딱 하고 쳤습니다.
'세계의 정상적인 부품으로서의 내가 바로 이날 확실히 탄생한 것이다'
이후로 주인공은 편의점의 메뉴얼들을 흡수해 우수한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생활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언어 사용법, 옷 사입는 법 등을 복사하며 '평범한 사람'의 행동양식을 배워갑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부분만 복사를 해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죠. 오랜 기간 편의점 알바를 한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편의점 알바를 오래 한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다' 라는 사람들의 시선을 그려내고 있습니다만, 조금만 생각을 넓혀보면 현대 사회의 여러가지 다른 직업들도 편의점 알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습니다. 메뉴얼에 따라 행동하고 늘 반복되는 업무를 수행하며 그 댓가로 급료를 받는 것이죠. 차이점이 있다면 승진하며 업무가 조금씩 바뀌고 월급이 오른다는 정도?
개인의 인격을 생각해도 그렇죠. 다른 이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판단을 하면 비정상이 되고(물론 다른 사람을 해치면 문제가 되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언어와 행동을 복사해 연기를 하면 안심을 합니다. 그러나 몇년 전에는 이렇게 하는게 맞았는데 요즘은 그러면 안되는 행동들도 많죠.
뭐가 정상이고 뭐가 비정상인지 어떤 기준에 의해 판단되는 것인지, 그리고 개인은 얼만큼 그 주변 사람들의 그 기준에 맞추어 살아내야 하는 것인지, 저자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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