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일본 책방 - 조경국 ▪ Books


저자는 진주에서 헌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 라이더였던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얻어탄 기억으로 라이더가 된 인물이고요. 전직은 출판사의 편집자.

헌책방을 하며 일본의 헌책방/서점들을 탐방할 계획을 세우는데, 기왕에 가는거 오토바이로 일본을 가로지르는 목표도 함께 세우고 실행에 옮기죠. 책의 내용은 오토바이로 여행을 하는 이야기와 방문한 서점들의 이야기가 섞입니다. 그 덕에 지루함이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동경하는, 서점과 오토바이 두 가지가 한 권에 담겨있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오토바이 여행에 관해서는 즐거운 라이딩이라기 보다는 극기훈련에 가까운 고생담이 주를 이루어 오토바이에 대한 평소 동경의 마음이 조금 사그라들었달까요. 그리고 책방에 관해서도, 일본의 출판/도서 시장과 문화의 규모가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발달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양산업임은 부인할 수 없고, 일본의 책방들도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다 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왔습니다.




덧글

  • CelloFan 2017/09/28 09:05 # 답글

    스쿠터라도.... 한대 장만하심은...
  • bonjo 2017/09/28 12:40 #

    마음이 사그라들었다니깐 ㅋㅋ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