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chie Kotzen의 21번째 솔로앨범이라고 합니다. 무려 21번째. Winery Dogs의 프론트맨으로 몇 년 바빴는데, Billy Sheehan은 Mr. Big의 새 앨범으로, Mike Portnoy는 솔로 라이브 프로젝트로 바쁜 와중에 Richie Kotzen은 솔로 앨범을 선보였습니다.
음악은 그동안 솔로 앨범들에서 들려주었던 블루지한 곡들과 Winery Dogs의 앨범에 실렸으면 딱 어울렸을 법한 곡들이 혼재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공동 작업들을 통해 영향을 받은 것들도 있을 것이고 어떤 곡들은 WD를 위해 써놨던 곡들도 있겠지 싶습니다.
Winery Dogs의 앨범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자유도가 더 높고 그냐말로 이것저것 신경쓸 것 없이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마구 달리는 느낌입니다. 악기는 소리로 구분하기는 어렵고, 프로모션용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보면, Winery Dogs 때 쓰던 Telecaster가 아니라 Stratocaster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앨범 크래딧에 연주자 정보가 없어서 여기저기 뒤져보니 여러해 전부터 솔로 앨범은 혼자 작업을 해 왔더군요...-.-;; 요즘은 가상악기들이 워낙 품질이 좋아 리얼과 구분이 안되기는 합니다만, Richie Kotzen이라면 그냥 다 연주했을거라는 믿음이 갑니다 ㅎㅎ
살까말까 고민하다 구입했는데, Winery Dogs의 앨범 이상으로 만족감이 대단합니다.
Divine Power
덧글
widow7 2017/07/26 08:16 # 삭제 답글
근데 리치 코첸은 기타 연주보다 보컬 음색이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데....
죽어라 연습 안하고 보컬만 가다듬었어도 인기 락밴드 프론트맨이 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bonjo 2017/07/26 12:53 #
뭐 저 정도면 원없이 자기 하고픈 음악 하고있는 것이 아닐까요?
일본 쪽에서는 Winery Dogs로 꽤나 큰 무대에 설 수 있고
미국서 자기 앨범도 마음 먹으면 언제라도 내는 식이니까요.
ff 2017/10/02 11:57 # 삭제
davidu 2017/08/22 17:10 # 삭제 답글
앨범 발매 기념 월드투어로 일본 서울 싱가폴 일정이더군요.
예습한다 생각하고 새 앨범을 한동안 듣고 갔는데
자리잡기에 실패해 라이브 사운드를 제대로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경지에 이른 연주와 보컬, 몰입하는 모습에 확 빠져버렸습니다.
투어란 정말 힘들 거란 느낌을 받았어요. 매우 피곤한 기색이었거든요.
저는 그의 목소리를 Mr.Big 시절 Shine을 통해 처음 들었고
이후 솔로앨범을 듣기 시작했는데 그 때
세상은 매우, 아주 불공평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곡이 너무 많아 헷갈리는 곡도 많지만
몇몇 보석같이 빛나는 곡들은 아직도 애청 중입니다. :)
bonjo 2017/08/23 12:48 #
저도 갈까 고민을 하다가 공연 관람 파트너가 수험생이라
혼자 가기도 뭐하고 해서 참았습니다 ㅎㅎ
Richie Kotzen을 보면서 사람들이 많이 느끼는 것이
세상 참 불공평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
davidu 2017/08/24 11:03 # 삭제 답글
사용했습니다. 말씀대로 새앨범의 곡은 스트라토캐스터를 썼습니다.
이번 앨법 거듭 들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제가 가사를 음미할 수준이 아니라 그건 아쉽습니다.
참 블로그를 살펴보니 공연 때 아드님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제 아이는 내년에 고삼인데 EDM을 좋아하는 터라 서로 할 얘기가 없어요. ㅎ
bonjo 2017/08/25 01:32 #
저도 모두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Richie 솔로 앨범들이 모두 기본 이상을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은 중2 때 갑자기 락음악을 좋아하게 되어서 대화 섞기 어려운 사춘기 시절을 오히려 부드럽게 잘 지난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