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ing Earth - Richie Kotzen / 2017 ▪ CDs


Richie Kotzen의 21번째 솔로앨범이라고 합니다. 무려 21번째. Winery Dogs의 프론트맨으로 몇 년 바빴는데, Billy Sheehan은 Mr. Big의 새 앨범으로, Mike Portnoy는 솔로 라이브 프로젝트로 바쁜 와중에 Richie Kotzen은 솔로 앨범을 선보였습니다.

음악은 그동안 솔로 앨범들에서 들려주었던 블루지한 곡들과 Winery Dogs의 앨범에 실렸으면 딱 어울렸을 법한 곡들이 혼재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공동 작업들을 통해 영향을 받은 것들도 있을 것이고 어떤 곡들은 WD를 위해 써놨던 곡들도 있겠지 싶습니다.

Winery Dogs의 앨범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자유도가 더 높고 그냐말로 이것저것 신경쓸 것 없이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마구 달리는 느낌입니다. 악기는 소리로 구분하기는 어렵고, 프로모션용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보면, Winery Dogs 때 쓰던 Telecaster가 아니라 Stratocaster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앨범 크래딧에 연주자 정보가 없어서 여기저기 뒤져보니 여러해 전부터 솔로 앨범은 혼자 작업을 해 왔더군요...-.-;; 요즘은 가상악기들이 워낙 품질이 좋아 리얼과 구분이 안되기는 합니다만, Richie Kotzen이라면 그냥 다 연주했을거라는 믿음이 갑니다 ㅎㅎ

살까말까 고민하다 구입했는데, Winery Dogs의 앨범 이상으로 만족감이 대단합니다.



Divine Power






덧글

  • widow7 2017/07/26 08:16 # 삭제 답글

    어떤 사람이 한 악기를 잡기 시작해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했겠죠?.........
    근데 리치 코첸은 기타 연주보다 보컬 음색이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데....
    죽어라 연습 안하고 보컬만 가다듬었어도 인기 락밴드 프론트맨이 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 bonjo 2017/07/26 12:53 #

    기타 중심의 락 음악이 기울기 시작하던 1989년에 데뷔해 황금기는 못 본 셈이지만
    뭐 저 정도면 원없이 자기 하고픈 음악 하고있는 것이 아닐까요?
    일본 쪽에서는 Winery Dogs로 꽤나 큰 무대에 설 수 있고
    미국서 자기 앨범도 마음 먹으면 언제라도 내는 식이니까요.
  • ff 2017/10/02 11:57 # 삭제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이 그 다양한 능력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에 대함이 아닐까 싶은데 리치 코젠은 그 밸런스가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타든 보컬이든 작곡능력이든 말이죠 ㅎ. 특히 기타 비루투오조이면서도 경지에 오른 보컬(해외에서 크리스 코넬과도 자주 비교되기도 하고, 글렌 휴즈,테렌스 트렌트 다비와도 비슷하죠) 실력을 지녔다는 점이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마케팅,프로모션 이런것에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말 그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라 인기잇는 락밴드에 들어가서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에 아쉬움은 없는것 같더군요. 본인 인터뷰를 봐도...그리고 MHFR,ROTMHFR 앨범과 그외 여러 양질의 훌륭한 앨범들을 만들어 왔고 그럴수 있는 능력이 있고요.
  • davidu 2017/08/22 17:1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지난 주 내한공연을 봤습니다.
    앨범 발매 기념 월드투어로 일본 서울 싱가폴 일정이더군요.
    예습한다 생각하고 새 앨범을 한동안 듣고 갔는데
    자리잡기에 실패해 라이브 사운드를 제대로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경지에 이른 연주와 보컬, 몰입하는 모습에 확 빠져버렸습니다.
    투어란 정말 힘들 거란 느낌을 받았어요. 매우 피곤한 기색이었거든요.

    저는 그의 목소리를 Mr.Big 시절 Shine을 통해 처음 들었고
    이후 솔로앨범을 듣기 시작했는데 그 때
    세상은 매우, 아주 불공평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곡이 너무 많아 헷갈리는 곡도 많지만
    몇몇 보석같이 빛나는 곡들은 아직도 애청 중입니다. :)
  • bonjo 2017/08/23 12:48 #

    내한공연 보셨군요!
    저도 갈까 고민을 하다가 공연 관람 파트너가 수험생이라
    혼자 가기도 뭐하고 해서 참았습니다 ㅎㅎ
    Richie Kotzen을 보면서 사람들이 많이 느끼는 것이
    세상 참 불공평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
  • davidu 2017/08/24 11:03 # 삭제 답글

    제가 흥분해서 빼먹었는데요, 공연은 스트라토캐스터와 텔레캐스터를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말씀대로 새앨범의 곡은 스트라토캐스터를 썼습니다.
    이번 앨법 거듭 들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제가 가사를 음미할 수준이 아니라 그건 아쉽습니다.
    참 블로그를 살펴보니 공연 때 아드님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제 아이는 내년에 고삼인데 EDM을 좋아하는 터라 서로 할 얘기가 없어요. ㅎ
  • bonjo 2017/08/25 01:32 #

    오 스트랫 텔레를 다 쓰는군요. 음색 차이를 느끼는 재미도 있었겠습니다.
    저도 모두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Richie 솔로 앨범들이 모두 기본 이상을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은 중2 때 갑자기 락음악을 좋아하게 되어서 대화 섞기 어려운 사춘기 시절을 오히려 부드럽게 잘 지난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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