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40년을 빼먹지 않고 다니던 교회를 최근 1년 넘게 출석하지 못하게 되면서 오히려 교회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됩니다. 교회론에 관한 책들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고요.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거기에 비아라는 이 똘똘한 출판사에 대한 호감도 많았던 차에 얼른 구입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교회론 책은 아니고, 실생활 속에서 교회란 어떤 존재이고, 어떤 문제를 갖고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나가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쉽게 풀어놓은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영국 성공회의 사제입니다. 유럽 기독교가 많이 쇠락했다고는 하지만 전통적인 기독교 문화가 지배적인 나라인지라 '교회'라고 하면 그 느낌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래도 교회 생활을 어느정도 영위한 사람이라면 많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동안 진지한 교회론 책들을 찾아본다면서 이런저런 교회에 관한 책들을 뒤적거렸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이 작은 문고판 책에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만났네요.
비아 문고판 서적들은 분량 자체가 100페이지 안팎이라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버릴만한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책은 내용도 그리 어렵게 쓰여진 책이 아니라 정말 금방 읽었습니다.
덧글
Barroco 2017/07/05 00:51 # 답글
bonjo 2017/07/05 0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