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의 프로그레시브메탈 밴드 Riverside의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 4집 앨범입니다. 곡 수도 적고 플레이타임이 44분밖에 되지 않아 EP로 분류되기도 합니다만, LP시절로 따지면 짧은 분량도 아니죠.
예전부터 아마존에 들락거릴 때마다 Amazon의 추천 시스템이 보여줬던 밴드였는데, 당시 추천 받았던 밴드들이 대부분 그저 그래서였는지 그냥 무시하고 넘겼습니다. 최근에 모 사이트에서 아들이 이 앨범을 추천받아 제가 대신 구입을 해주었습니다.
딱 제 취향이네요. 왜 미리 접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입니다. 더더욱 후회할만도 한 것이, 기타리스트인 Piotr Grudziński가 2016년 심장마비로 사망을 했다는군요. 기타리스트 생전에 실시간으로 앨범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버렸달까요.
음악은 Dream Theater 스타일의 멜로디와 테크닉이 잘 균형을 잡은 프로그레시브 메탈입니다. 음악적 아이디어들을 나열하는 방식은 테크닉 지향성이 DT보다는 약해 훨씬 깔끔하게 들립니다. 보컬 음색도 강한 메탈풍에서는 벗어나는 음색인데 건조하면서도 상당히 매력 넘칩니다.
기타리스트 사후에도 새 맴버를 영입하지는 않고 밴드를 유지하기로 했다네요. 앨범 제작시에는 보컬/베이시스트인 Mariusz Duda가 기타 연주까지 맡아 하고 공연때에만 외부 연주자를 쓰기로 했다고 합니다.
정규앨범이 모두 7장인데 차근차근 모아봐야겠습니다.
Egoist Hed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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