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in Of Salvation은 프로그레시브메탈 밴드들 중 유니크한 사운드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밴드죠. 2010년 [Road Salt One], 이듬해 [Road Salt Two]의 그런지 사운드로 저를 황당의 도가니에 밀어넣고, 설마 Three까지 나오려나 하는 불안함을 보너스 성격인 어쿠스틱 앨범 [Falling Home](2014)으로 해소한 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2011년 이후 정규 앨범 타이밍에 보너스 성격의 앨범을 내고 그 이후로도 휴지기가 무척 길었던 이유가 있었더군요. 리더인 Daniel Gildenlow가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죽을뻔 했다고 합니다. 이번 앨범에 유독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있는 것도 병원에서 투병을 하며 앨범이 기획된 탓이라고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원래의 강점인 비장미와 우울감이 더욱 짙습니다.
2CD로 되어있어 두번째장에는 수록곡들의 데모버전과 각 곡에 대한 코멘터리가 실려있는데 영알못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아무튼 죽지 않고 좋은 음악과 함께 돌아와줘 고마울 뿐입니다
Reasons
덧글
widow7 2017/05/18 21:08 # 삭제 답글
그런지의 빅 보컬 중에 살아남은 이는 이제 에디 베더뿐인가요....
그런지 광풍이던 90년대에는 얼터너티브 전혀 안듣다가,
스래쉬 지겨워 21세기부터 듣던 음악인데 참 아쉽네요...
사운드가든보다 오디오슬레이브를 좋아해 다 구입했는데...
좀 이기적인 말 같겠지만 명복을 빌어주느니,
난 줄기차게 오래 살아서 니네 음악 질리도록 들을테다...
bonjo 2017/05/19 00:06 #
공연도 잘 마치고 갑자기 죽었다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