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앨범인 [Juggernut]을 흥미롭게 듣기는 했습니다만, 뭔가 취향에 맞지 않아 더 듣게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만, 아들이 내한공연이 보고싶다고 해서 예습 차원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앨범을 감상하면서 보컬이 많이 거슬려 과연 다음 앨범을 듣게 될까 싶었는데, 그렇게 접하게 되었네요 ㅋ
음악은 전 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전 앨범에 비해 그로울링 파트가 조금 늘어난 것 같고 귀에 거슬리던 노멀보컬 파트가 듣기 편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듣기 편해졌네요. 몇몇 곡들은 귀에 박히는 멜로디를 계산적으로 배치했다는 것이 읽히기도 합니다.
리뷰를 쓰지 않았던 내한공연에 대해 조금 언급하자면, 조금 황단하게도 베이시스트가 없는 공연이었고, 보컬도 없을 뻔 한 공연이었다는 것. 베이시스트는 탈퇴는 아니고 공식적으로 투어에서 빠지기로 되어있었고 보컬은 중국 공연 대부분을 컨디션 난조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는군요. 게다가 공연 당일 드러머는 설사병 상태였다고...-_-;;
뭐 연주 자체는 손색없는 밴드였습니다만, 앨범을 통해 들었던 것과는 인상이 많이 달랐습니다. 정교하고 자잘한 음들이 잘 들리지 않았던 것이 가장 컸고, 앨범에서 웅장하게 들렸던 오케스트레이션-코러스 파트가 라이브에서는 제대로 재현이 안되었다는 점. 그리고 아무리 8현 기타를 연주하고 MR을 튼다고 해도 라이브 무대에 베이스가 빠진다는건 좀 지나치게 무신경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Mari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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