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Proggers 2016년 추천음반 중 '첫 만남을 한 놀라운 밴드들'의 앨범 중 마지막, 네번째입니다.
The Mute Gods와 함께 음...한 번 들어볼까 카테고리에 속했던 밴드입니다. 장르적인 분류가 얼른 되지 않았던 탓도 있는데, 실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프록 계열보다는 '뮤즈랑 비슷한' 이라는 수식이 있는 등, 제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쪽에서 환영을 받는 밴드인 듯 합니다.
이 밴드는 테크니컬한 류의 프로그레시브라기 보다는 순전히, 정말 완전히 음악 장르의 크로스오버로 승부를 거는 식의 프로그레시브를 들려줍니다. 기타 솔로도 없고 특별히 튀는 악기 자체가 없어요. 보컬리스트가 아주아주 탁월하다는 점 말고는 나머지 파트들은 좋게 말하면 아주 안정적인, 나쁘게 말하면 그냥 기본만 해주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리더 Casey Crescenzo의 작곡 자체가 아주아주 탁월하고 앨범 전체를 끌고가는 보컬의 능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 밴드 음악이 그것만으로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정말정말 강추 앨범입니다.
6부작으로 예정된 컨셉 앨범 중 다섯번 째인데, 안타깝게도 1~3부는 아마존 등에서도 CD는 절반 상태에 중고 음반들은 부르는게 값인 상태라, Autorip이 붙은 LP라도 사야하는 것인가 고민중입니다. 6부로 마무리가 되면 박스셋같은 것을 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상업적으로 아주 잘 나가는 밴드도 아닌지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The Rev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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