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r Heads Prevail - Thank You Scientist / 2016 ▪ CDs


페북 웹진 Proggers의 소개로 접하게 된 2016년 명반 중 두번째입니다. 얼른 떠오르는 바로는, 밴드명이 문장인 경우는 처음 본 듯 합니다...-.-;; 의미조차 뭔가 영문을 알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죠.

처음 딱 듣는 순간의 임팩트로 따지자면 근 몇년간 접한 음악들 중 가장 쇼킹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일단 사운드 자체가 그 어떤 밴드들과 비교해보아도 가장 이질적이고 독특합니다. 빅밴드 풍의 금관악기들과 현악기들이 전면에 배치되어있는데 기본 골격은 프로그레시브 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곡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락밴드가 관악기나 현악기들을 '빌려' 사용하는 경우야 드문 것이 아닙니다만, 이 밴드와 같이 정규 멤버로 관악기와 현악기 멤버를 셋이나 보유한 팀이 또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게다가 믹싱 자체도 일부러 관악기와 현악기 소리가 튀도록 되어있어 그 독특한 효과는 배가됩니다.

관악기 파워가 참 대단한 것이, 나머지 악기들이 묵묵히 락을 연주하는 와중에 그 음색만으로 음악 자체의 색을 R&B나 재즈, 기타 장르로 마구 휘둘러 여행을 보내버립니다.

다른 악기들의 연주 기량도 상향 평준화된 메탈씬의 그 수준으로, 악기 하나하나를 귀에 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그리고 마이클 잭슨을 닮은 보컬 음색이 들려주는 주 멜로디도 아주 근사합니다.

데뷔는 2014년이며 이 앨범이 2집입니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아주 궁금한 팀입니다.


Mr. Invi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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