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Nothing Till You Hear From Me - The Mute Gods / 2016 ▪ CDs


페북 웹진 페이지 Progger에서 작년 연말 2016년에 발매된 프로그레시브 계열의 주목할만한 음반 10 장을 꼽아주었는데, 그 중 절반 가량은 이미 구입해 들은 음반이었고, 나머지 음반들을 유튜브를 뒤적이며 으악 이런 밴드가!!!!! 한 것이 두 팀, 음...한번 들어볼까 한 것이 두 팀이었습니다. 그 네 팀의 음반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해 끄적여보겠습니다.

The Mute Gods는 음 한번...에 아슬아슬 걸린 팀입니다. 유튜브로 샘플을 듣기로는 그닥 임팩트가 없는 팀인 것이지요. 그런데 재미난 것이, "음 한번 들어볼까" 카테고리의 밴드들이 앨범을 통째로 들어볼 때, 들으면 들을수록 장난이 아닙니다. Proggers가 리스트를 대충 뽑은게 아니었습니다;

The Mute Gods는 이름도 생소한 밴드이고, 이 음반이 첫 앨범으로 되어있어 신인인가 하면 그건 절대 아니고, 연주자들은 완전 베테랑들입니다. 트리오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사실상 보컬-베이시스트 Nick Beggs의 솔로 프로젝트라고 할만한 음반입니다. 모든 곡들을 Nick Beggs가 썼고 뮤비에도 거의 혼자 등장합니다. 나머지 멤버들은 드러머 Marco Minnemann과 키보디스트 Roger King으로 각각 Nick Beggs가 Steve Willson 밴드, Steve Hakkets 밴드에서 세션을 뛰며 인연을 맺은 사람들입니다. 구성 면에서는 이미 수퍼밴드죠.

보컬 중심이고 베이스가 주 악기이기 떄문에 놀랄만한 테크니컬한 연주나 과격한 헤비메탈식 그루브는 없습니다만, 묘한 분위기의 보컬라인 아래 깔려 가는 멋진 베이스 라인과 Marco Minnemann의 기막힌 리듬감을 찾아가는 재미가 대단합니다. 기타 리스트는 없고 앨범중에 들리는 기타 소리들은 세 명이 번갈아가면 연주한 것이거나 Nick Beggs가 체프먼스틱으로 연주한 음들입니다.

기본적으로 Progressive Rock 치고는 악곡 구조가 어렵지 않고 고퀄의 드럼+베이스 사운드가 지배적이며 잘 짜여진 보컬라인/중성적 보컬 덕인지 듣는 내내 Rush가 떠오릅니다.

작정하고 만든 프로젝트가 아니고, Steve Willson과 투어를 돌며 틈틈히 써놓은 곡들을 녹음한 것이라고 합니다만, 써놓은 곡들이 얼마나 차고 넘치는지, 2집이 2017년 중에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Praying To A Mute Gods


PS. 글을 올려놓고 유튜브 관련 영상들을 보는데, 80년대 팝밴드 Kajagoogoo가 자꾸 떠서 왜그런가 했더니, 맙소사. Nick Beggs가 Kajagoogoo의 리더였군요...-.-;;; 이름만 알고 관심이 없었던지라 전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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