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 - 손미나 ▪ Books


간만에 기행문을 잡아보자는 마음으로 잡았습니다만, 여행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기행문이 아니었습니다. 저자가 손미나로 되어있습니다만, 어찌보면 손미나의 글도 아닙니다...-.-;;;

손미나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한 여행에 관해 인터뷰를 한 글들입니다. 여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일 이야기로 넘어가기도 하고 그 사람 자신의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기도 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집중력은 떨어집니다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들을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나 같은 장소에 대해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기억을 들려주는 부분은 아주 흥미로왔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성인이 뭔가 여유로운 상황에서 떠난 여행과는 다른 긴장감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노련한 인터뷰어 손미나를 통해 이름만 들어본 세계 곳곳을 간접 경험해 보는 것도, 이름만 알던 유명인의 속 이야기를 듣는 것도 꽤나 즐겁네요. 인터뷰 글이지만 결국 글을 정리한 것이 손미나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글을 참 정감있으면서도 깔끔하게 잘 쓴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미나의 기행문 중 한 권 골라 읽어봐야겠네요.






덧글

  • 좀좀이 2017/02/19 03:36 # 삭제 답글

    여러 사람들과 여행에 관한 인터뷰를 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로군요. 각자 어떤 여행을 겪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들여다보면 재미있겠어요. 독특한 형식의 여행 관련 책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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