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A Million - Bon Iver / 2016 ▪ CDs


언제 나왔는지 모르게 슬그머니 나와있던 Bon Iver의 3집입니다. 한참 소식이 없어서 그정도로 잦아들 정도의 창작력이었던 건가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던 차에 유튜브에서 발견해 너무나 반가왔습니다.

앨범이 도착하고 들으면서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단은 제 음악 듣는 장비 뭔가가 망가진 줄 알았습니다. 지직거리고 소리가 끊깁니다. 간혹 스피커 찢어진 것 같은 소리도 나고요.

겹겹히 성성스럽게 쌓아올렸던 어쿠스틱 악기들 대신 막말하자면 유치한 음색의 신디 음들 혹은 로우파이 샘플의 악기들이 트랙을 채우고 있습니다. 보컬에 오토튠까지 입히고 있고요. 곡명들도 읽을 수 없는 문자들을 섞어 꾸며놓았고, 유튜브에 공개해놓은 뮤비들도 알수없는 문자들의 향현입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시도일까요. 얼른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음악에 담겨져있는 아이덴티티 자체는 기존의 Bon Iver에서 크게 벗어나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조금의 당황스러움을 이겨낸다면 원래 모습을 다시 찾아내는 것이 어렵지는 않네요. 다만 라이브 무대에서 이전 곡들과 어떤 식으로 조화를 이루게 될런지는 조금 의문이 ㅎㅎ



22 (OVER S∞∞N)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