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ity Sessions - Pat Metheny / 2016 ▪ DVD/BDs


이에 앞서 Unity Band(2012)와 Unity Group(2014)이 있었죠. Pat Metheny의 기타와 대등한 위치에서 멜로디를 주도하던 Lyle Mays의 피아노가 빠지고 그 자리에 섹소폰 위주의 관악기가 들어가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주었었습니다. 블루레이의 인터뷰에서 언급되기론, 테너 섹소폰과 협연 앨범을 낸 것은 [80/81] 이후 37년만이라고 하네요.

[The Unity Session]은 Unity 시리즈의 라이브 버전입니다. 라이브라고는 하지만 진짜 라이브는 아니고 공연장에서 관중 없이 녹음/촬영이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예전에도 이런 작품을 한번 낸 적이 있었죠. [More Travels]라는 영상물이었는에, 세트장 같은 공간에서 관중 없이 라이브로 촬영을 한 아주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만, 화질이 VHS 였던지라 다시 꺼내보기 망설여지는 DVD였습니다.

2CD 앨범과 DVD, 블루레이로 한꺼번에 발매되었는데, 영상물이 있는 것을 모르고 CD만 구입했다가 뒤늦게 블루레이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그 편이 더 좋았던 것이, 영상을 접하기 이전에 음악을 충분히 즐길 기회를 얻었달까요. Unity Band, Unity Group의 음반을 들을 떄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느끼며 충분히 감상을 했습니다.

전에도 꽤나 인상적이었던 Antonio Sanchez의 드럼에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그건 전에도 언급했듯이 아마도 Pat Metheny의 강력한 요청으로 드럼&심벌의 볼륨을 충분히 높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Antonio Sanchez는 2002년부터 쭈욱 함꼐 하고 있는데, Pat Metheny의 마음에 정말 쏘옥 들었나 봅니다. 감상자의 입장에서도 둘의 궁합은 대단합니다.

Chris Potter의 관악기들도 스튜디오 앨범들에 비해 좀 더 자극적이고 모험적인 면들이 보이고 Pat Metheny는 오히려 뒤로 빠져서 동료들의 연주를 서포트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난번 Pat Metheny가 이 맴버로 내한을 왔을 때 여러가지로 여유가 없어 패스를 한 것이 무척 아쉬웠는데, 이렇게 멋진 영상물로나마 접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KIN






덧글

  • CelloFan 2016/11/26 10:28 # 답글

    Antonio Sanchez 는 영화 <Birdman> 에서도 오리지널 스코어를 만들었더라구요. 꽤나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것 같습니다.
  • bonjo 2016/11/27 00:04 #

    ㅇㅇ 맞아. 그런데 내가 영화도 못보고 음악도 못들어봐서 설명 패스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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