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부 - 정혜신 ▪ Books


정신과 의사이자 이런저런 매체에 칼럼과 기고문들로, 그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굵직한 사건들의 피해자들의 상담가로 유명한 정혜신 선생의 강연집입니다.

앞부분을 읽으며 강연집인 것을 알았다면 읽을 생각을 안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다 읽고 나니 잘 읽었다는 느낌이 훨씬 강합니다. 강연집이라 깊지는 않지만, 읽기 쉽고 진솔함은 더 드러납니다.

진료실이 아니라 현장에서 트라우마 전문 상담가로서 활동을 하며 느낀, 정신과 전문의로서의 한계와 사람들을 좀 더 잘 돕기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과 찾아낸 결과물들을 그리 길지 않은(150P) 강연을 통해 나누고 있습니다.

상담 사례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가장 최근이고 가장 심각했던 사건인 세월호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입니다. 현재 진행형인 사건이기 때문에, 이 책은 트라우마 집단 상담과 치유에 관한 일반론임과 동시에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의 상담 일지입니다.

피해자 사례가 나올 때마다 울컥울컥 하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상담을 통해 치유되어가는 이야기들과 애쓰고있는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한편으로 위안을 얻게 되네요.

서슬 퍼렇던 박근혜 정부가 최순실 건으로 한풀 꺾였으니 세월호 관련 조사와 처리 관련해서도 새로운 실마리가 생겨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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