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에 CS루이스의 책입니다.
이 책은 정확히 말하자면 한 권으로 집필된 책은 아니고, CS루이스 사후에 옥스포드 대학의 동료이자 친구인 월터 후퍼가 각종 강연록, 기고문 등을 편집해 묶어낸 책입니다. 그래서 챕터에 따라 문체가 조금씩 다릅니다. 퍈집자 후기에 따르면 각 쳅터가 강연되거나 쓰여진 시기도 CS루이스가 사망하기 전 약 20년에 걸쳐져 있다고 하네요.
책의 주제는 14개 챕터가 모두 다릅니다. 문화 문학 과학 등 특정 주제로 기독교와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특정 대상을 향해 기독교 내부적인 문제를 깊숙히 다루기도 합니다. 각 주제에 대해 더 깊이 말하자고 하면 각각 책이 한권씩 나올 분위기입니다만, 절대 대충대충이 없이 논리 정연하게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저자의 논리정연함이야 둘째 가라면 서러울 것이고, 다방면에 걸쳐 깊은 고민을 하고 나름의 해답들을 찾아가고 사람들 앞에 이정도로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전혀 생각해본 적도 없는 몇몇 주제들은 놀랍기도 했고, 나름 고민하기도 하고 어설프게나마 나름의 결론을 갖고 있던 주제들은 점검을 해보게도 되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제가 좋아하는 기독교 저자 중, CS 루이스는 자끄 엘륄에 비해 순둥순둥하다는 느낌이 강했었는데, 몇몇 쳅터에서는 상당한 공격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옳지 못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주 가차없이 공격을 해대더군요...-.-;;
챕터들이 길지 않고 장황함 없이 워낙 논리정연해 읽기가 매우 수월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어떤 분이 소개해줬던 책인데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