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 장기하와 얼굴들 / 2016 ▪ CDs


장얼의 4집 앨범입니다. 1, 2집에 감탄을 하고 3집에서는 약간 갸우뚱 했던 차라, 4집을 듣는 마음은 두근두근/조마조마였습니다. 결국은 1, 2집 분위기로 돌아갔군요. 3집의 분위기는 뭔가 기존의 장얼이 아닌 듯한 선이 굵은 음악이었고, 4집은 1, 2집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돌아갔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악곡 구조보다는 가사입니다.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모든 노래들이 연인들의 노래입니다.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고 이별을 아파하고. 심지어는 쌀밥을 노래해도 "너랑 나랑 같이 먹던" 쌀밥입니다. 아이유와의 사랑 이야기인가 싶다가도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창작인 것이겠죠.

'ㅋ' 이라든지 '가나다'같은 곡은, 기존의 자연스러운 읊조림이 아닌, 인공미가 가득한 말장난 가사로 가득한데, 이것도 그 나름대로 재미있네요.

감상자의 입장에서, 3집의 불안감을 극복하게 해준 장얼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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