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 & Whale을 계기로 듣게 된 이들입니다만, Whale과 갈라섰다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소식이 들리고 W & JAS의 명의로 앨범까지 냈었죠. 그리고 또 한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하던 차에 유튜브에서 Whale 양이 마이크를 잡은, '카우걸을 위한 자장가는 없다'라는 생소한 곡을 부르는 공연 영상이 몇개 뜨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입을 한 것인가 하고 반가왔는데, 정체는 이 앨범이었습니다. 재가입은 아니고 이런저런 객원 싱어들을 세웠는제 Whale 양도 한 곡을 맡은 것이죠.
Whale 양 뿐 아니라 후임이었던 JAS 양도 한 곡 부르고 있고, 한국 일렉트로니카 보컬의 대모라 할 수 있는 호란의 목소리도 담겨있습니다. 그 외엔 제가 가요 쪽에 지식이 부족해 생소한 이름들이로군요...-.-;
모두 아홉 곡이 담겨있습니다만, 몇몇 곡들은 Interlude라고 표기하고있는, 다른 곡들의 오프닝에 해단되는 짧은 음향 정도로, 정식 곡은 모두 여섯 곡입니다. 곡들은 얼마나 좋고, 또 객원 싱어들 여섯은 어찌나들 노래를 잘들 하시는지. 정말 누가 잘하고 누가 누구보다 못하고 말하기 힘듭니다.
음악의 다양성을 수용할 능력이 안되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란게 이런 식으로 객원 싱어들로 앨범을 채우는 것이라는게 참 안타깝네요.
밴드 W에 대한 안타까움과 동시에 Whale양에 대한 안타까움도 무척이나 큰데, 지난 여름 W와 락 페스티발 등에 출연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자작곡들을 들고 솔로로 뮤콘 무대에서 섰다고 하네요. 잘 자리잡고 활동하는 모습 보여주시길. 쫌!
카우걸을 위한 자장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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