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대멸종 - 엘리자베스 콜버트 / 이혜리 역 ▪ Books


얼마전 [사피엔스]를 읽으며, 현생인류의 확산과 대형 포유류의 멸종이 깊게 관련되어있다는 부분을 읽으며 무척 흥미로왔었는데, 이 책 [여섯번째 대멸종]의 내용은 그것의 확장판에 해당됩니다.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를 보면 모두 다섯번의 대멸종이 있었다고 합니다. 모두 각각 다른 원인이었고 당연히 멸종한 생물들도 각각 다르죠. 다르게 이야기하면 앞선 멸종에서 살아남아 번성했던 종들이 다음 대멸종에 사라지고 새로운 환경 속에 또 다른 종들이 번성하고를 반복해 왔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자는 여섯번째 대멸종에 관해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은, 최근에 이루어진 멸종의 예를 추적하거나 지구 곳곳에서 멸종을 막기 위해 애쓰는 과학자들을 탐방하는 르뽀 기사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열되는 식입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멸종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그 원인은 다름아닌 인간이다라고 이야기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아파요 수준이 아니라 상당히 총체적이고 복합적 난국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도 상승은 일부분일 뿐이며 어느 과학자들의 주장대로 자연스러운 현상일지 모르지만, 바다의 산성도라든지, 인간에 의해 생태 경계가 무너지는 문제라든지 등등, 어쩌면 인류 존재 자체가 많은 다른 종들에게는 재앙인 현실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저자는 이 절망적인 내용의 마무리로 '그러나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대멸종을 야기한 인간의 광기-탐험가 정신이 멸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인간의 장점이 되리라는 것이죠.

2015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내용도 내용이고 무척 재미있는 책입니다. 학자가 아닌 기자이기 때문에 통섭적 사고로 여러 과학자들의 이야기들을 동일 주제로 묶어내고 그것을 또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덧글

  • CelloFan 2016/10/12 18:43 # 답글

    오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 bonjo 2016/10/12 23:02 #

    재미있음!
  • ch.g2 2017/09/17 11:28 # 삭제 답글

    이제 진짜 기후가 많이 변한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인 거 같아요
    올해만 해도 비가 참 신기하게 내렸는데...
    이 책은 정말 끌리는 거 같아요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bonjo 2017/09/17 21:50 #

    대멸종이란게 그래도 영화에서 묘사하듯 한방에 폭삭 망하거나 하지 않다는 것이
    위안이 되기도 하면서 더 무섭다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 ch.g2 2017/09/17 23:08 # 삭제

    근처 도서관에 있는 것 확인!!!
    더불어 위에 언급하신 사피엔스도 도서관에 있더라구요!!!
    오랜만에 도서관 좀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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