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cast - Heaven's Cry / 2016 ▪ CDs


캐나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Heaven's Cry의 정규 4집 앨범입니다. 데뷔가 1990년대 초였지만 중간에 해산기간이 길게 있었죠. 재결성 이후로는 두 번째 앨범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면 닥치는대로 듣던 시절 일본의 레코드 매장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이후로 매우 특별하게 생각하게 된 밴드인데, 음악 자체가 비슷한 다른 밴드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유니크하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들어서 프로그레시브 메탈계를 비롯해 여러 장르의 락 음악쪽은 테크닉 면에서는 상당한 진보를 이루어 지난 세기라면 엄청나다고 평할 수준의 연주가 기본기로 느껴질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만, Heaven's Cry는 연주자들의 테크닉 면에서는 구시대에 속한 이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가 엄청나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든데, 자세히 들어보면 편곡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4인조의 기본편성임에도 불구하고 곡 내내 각 파트가 따로 움직이면서 굉장히 풍성한 음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죠.

데뷔앨범이 일본 Burrn지의 올해의 앨범 중에 꼽힐 정도로 주목받았었고 이후로도 평론가들에게서는 꾸준히 높은 점수를 얻고 있습니다만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있고 지명도도 낮은 편이라 안타깝기도 한데,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자기 스타일의 음악을 뚝심있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슬림한 장신이었던 프론트맨 Pierre St-Jean이 프로레슬러 같은 거한이 되어버린 모습에 세월앞에 장사 없구나 싶기도 합니다만, 세월과 시류를 거슬러 자기식의 멋진 음악을 여전히 들려주는 모습은 또 너무나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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