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um:뇌과학과 기독교 신앙 ▪ Books


단행본은 아니고 무크 형식이라 블로그에 올릴까 잠시 망설임이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유익한 독서였고 어떤 방식으로든 소개가 필요한 책이라 생각이 들어 짦막하게나마 끄적여 봅니다.

일단 번역서가 아니라 한국 IVP에서 기획되어 나온 책이라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개신교는 이 쪽으로는 아예 관심이 없거나 손대지 못할 정도로 낙후되어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젊은 기독교 학자들 중 천문학의 우종학 교수나 철학 쪽의 리브킴 교수같은 분들이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자신의 학문과 기독교 신앙을 융합해가는 시도들을 많이 보고 있었습니다만, 역시나 이 두 분이 이 무크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글도 기고를 하고 있군요.

기독교와 과학이라 하면 젊은 지구론의 창조과학회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국 기독교의 현주소입니다만, 일단 그쪽은 학문적 논쟁을 하기조차 수준 미달인 관계로 패스를 하는 분위기이고-권말에 짧막하게 창세기 해석 이론의 분류가 살짝 다뤄지기는 합니다-, 현실적 쟁점인 뇌과학 분야가 주요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뇌과학 쪽으로 관심이 생겨 책을 몇 권 들춰보기도 했습니다만, 단행본 몇 권으로는 갈피가 잡히지 않아 파편적 몇 장면만 기억속에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뇌과학의 간략한 역사와 흐름, 갈래, 쟁점 등등을 정리해주있어서 속이 뻥 뚫렸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입장에서 뇌과학의 쟁점들을 다루는 글들도 있는데 앞으로 눈부신 속도로 발전해 가고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이쪽의 기술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할지 대충의 포지션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기독교인들이라면 일독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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