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 - 케네스 E. 베일리 / 박규태 ▪ Books


저자는 중동에서 40년을 살아온 중동 전문가입니다. 중동의 문화와 언어 등에 빠삭하여 그 지식을 기반으로 복음서를 해석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현지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하지 못하는 것이 해석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1장 예수의 탄생부터가 그렇습니다. 여관에 방을 잡지 못해 마구간 한 구석의 구유에 눕게 된 예수의 모습이 일반적인 해석인데, 중동의 마구간/구유란 집 주인과 공간을 함께하는 아주 아늑한 환경이란 것이죠. 그 외에도 예수가 처형당할 때 여자들과 어린 제자 요한이 곁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특별히 용감해서가 아니라 여자와 어린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 기사도 덕이라든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저도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니며 성교도 많이 듣고 성경 공부도 하고 개인적으로 탐독도 많이 해봤지만 이런 식의 해석은 참신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성경이 쓰여진 시대와의 시간적 공간적 차이라는 것이 이렇게 깊은 계곡을 만들어버리는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왜 이런 해석들이 이전에는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그건 아마도 중동지역에서는 극히 마이너한 종교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페북의 광고/홍보를 보고 구입한 책입니다. 새물결 플러스라는 기독교 전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데, 이 출판사 책들이 마음에 드는 것이 많네요. 상당히 전문적이면서도 일반 독자들이 읽기도 어렵지 않게 쉽게 쓰여진 책이라 분량이 꽤 되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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