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요절한 맹인 기타리스트 Jeff Healey의 새 앨범입니다. 생전에 무척이나 애정을 갖고있던 연주자입니다만 사후 컴필앨범이나 뭐 이런걸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앨범 소식을 듣고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내용물이 블루스락이라길래 못이기는 척 구입을 했네요.
컴필 앨범이나 그런게 아니라 완전히 처음 선보이는 곡들로 채워진 음반이군요. 녹음 시기는 분산되어있는 듯 합니다만 곡 간의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믹싱도 잘 되어있고 곡들의 수준도 생전의 정규음반 곡들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죽은척 하고 숨어서 신곡 작업을 열심히 해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Gary Moore도 사망 직전에는 Rocker의 모습을 보여줬었고, Richie Blackmore옹도 최근 Rainbow로 활동중이시라죠. 젊어서 락을 하다가 연세들어 다른 장르로 갔던 양반들이 오히려 말년에 락으로 돌아오는 모습들은 한편으로는 돈 때문일까 싶기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래 한번 락커는 영원한 락커지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초기 스타일의 Jeff Healey의 요란한 연주를 들으니 신도 나고 한편으로는 너무 일찍 떠나간 사람이 아쉽기도 하네요.
대형 레이블로 발매되어 그런지 유튜브 음원 관리가 잘(?)되고 있군요...어쩔 수 없이 트레일러로...-.-;;
덧글
지나가던 2016/06/25 01:23 # 삭제 답글
bonjo 2016/06/25 23:36 #
coolbasher 2016/07/20 09:08 # 삭제 답글
bonjo 2016/07/20 13:31 #
영화 중간에 White Room을 화끈하게 연주하는 장면이 슬쩍 지나갔는데 OST에 없어서 몹시 섭섭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