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le Album - Whitesnake / 2015

활동 소식도 뜸하다가 Doug Aldrich가 탈퇴한다는 소식이 들린 후 새 앨범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 Reb Beach 체제의 새 앨범인가 했더니 타이틀이 [The Purple Album]. 음? 하는 의문은 잠시. Deep Purple 시절 Coverdale이 보컬을 맡았던 석 장의 앨범의 곡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묶어놓는 앨범이 되겠군 싶었죠.최근까지도 Burn 정도는 Whitesnake의 공연에서 메인 곡으로 불러왔기 때문이 이상할 것도 없죠. 다만 얼마나 잘 뽑혀나오는가가 관건.

뚜껑이 열리고 보니, 생각보다는 함량 미달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곡 자체야 좋습니다만 지나치게 오래되어 상당히 공을 들이지 않고는 촌스럽게 들리기 십상이라는 것이 첫번째 문제. 그리고 Reb Beach의 기타가 뭔가 막혀있다는 느낌이 두 번째.

David Coverdale의 보컬은 상당히 좋습니다. 원곡보다 키를 낮춘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멋지게 부르고 있어요. 들으면서 계속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이, Doug Aldrich라면 여기서 어떻게 연주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Reb Beach도 손색없이 멋진 기타리스트이고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만, 뭔가 어울리지 않고 여백이 숭숭 보입니다.

Doug Aldrich의 후임으로 가입한 Joel Hoekstra는 앨범에 존재감이 별로 없습니다. 상당한 테크니션으로 알고있는데, 스타일이 Reb Beach와 상당히 겹쳐 Joel이 연주한 파트가 Reb과 구분이 안되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Doug Aldrich는 요즘 Glenn Hughes와 유럽 투어를 돌고 있다는데, 아마도 레파토리에 Deep Purple 시절의 곡들이 상당히 들어가 있을 겁니다. Doug은 어떻게 연주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네요.



Stormbringer

덧글

[젊은미소]

이 음반을 입수해 말어~ 하고 몇 달째 아마존 쇼핑 카트에 담아두고 있네요. ^^ 요즘 같아선 그냥 애플 뮤직으로 전향해버리고 음반 신보 쪽은 놔버릴까 하는 생각마저 들고 있습니다. 확실히 그쪽이 싸고 편하긴 한데 말이죠...

[bonjo]

한국도 애플뮤직 준비중이라는데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CD는 계속 살 것 같아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