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nation - Opeth / 2003 ▪ CDs


2011년 [Heritage]을 힘겹게(?) 소화해내며 접한 Opeth를 최근 신보였던 [Pale Communion](2014)는 정말 즐겁게 들었고, 이제 예전 앨범들을 뒤적거리는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이 앨범도 [Heritage]를 듣던 당시 추천 받았던 "그로울링 없는 앨범"이었는데 이제야 듣게 되었네요. 정말로 그로울링도 없고 심지어는 기타도 어쿠스틱과 드라이브 약하게 걸린 소리 뿐입니다. 멜로디도 쉽고, 스피드도 로우템포 위주이고요. 먹기 좋게 자극도 적고 말랑말랑한 음식으로 잘 차려놓은 식탁 같은 음반입니다. 멜로트론으로 내는 70년대 사운드는 최근 음반들보다 오히려 더 진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키보드 비중이 꽤 큰데도 키보드가 정규 맴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전 앨범들의 자료들을 봐도 모두 Steve Wilson이라는 멀티플레이어&엔지니어를 키보디스트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거의 이 시기의 제 5 맴버로 봐야할 듯 합니다. 이 앨범 이후로 Per Wiberg가 정식 키보디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되고요.

이 앨범의 유일한 단점은 21세기 프로그레시브 락 음반 치고는 플레잉 타임이 짧다는 점입니다. 45분이 채 안됩니다.



Windowpane







덧글

  • flame 2015/08/26 10:21 # 답글

    steve wilson은 프로그레시브 락그룹인 porcupine tree의 멤버이죠.
    아마 서로간 영향을 강하게 받은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black waterpark 이전의 앨범들을 좋아해서 현재 방향에 대해선 아쉽습니다.
  • bonjo 2015/08/26 10:26 #

    아하 그렇군요!

    저는 그로울링 보컬에 알러지 반응이 있어서 초기작들은 건드려보지 못하고 있네요 ^^;;;
  • flame 2015/08/26 11:16 # 답글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이들 최고의 명곡이라고 생각하는 곡이 1집 orchid 마지막 곡인지라..
  • bonjo 2015/08/26 15:17 #

    오 그렇군요. 꼭 들어보겠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