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o라고 하면 Steve Lukather와 Pocaro 형제들, 이라고 정의되던 밴드였는데, Pocaro 형제 중 이제 남은 것은 한 명 Steve Pocaro 뿐이군요. 1992년에 사망한 드러머 Jeff Pocaro에 이어 베이시스트 Mike Pocaro도 올해 앨범 발매를 며칠 앞두고 사망했습니다. 오래도록 루게릭 병으로 투병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Toto는 원래는 앨범을 모으던 밴드는 아닙니다. LP 시절에 멋진 자켓에 끌려 구입했던 [Hydra](1979)와 어마어마한 히트앨범인 [Toto IV](1982)정도가 제 Toto 라이브러리의 전부라고 할 수 있죠.
작년에 Steve Lukather가 Larry Carlton과 조인트 공연을 했는데, 기타를 열심히 치던 아들에게 공연을 보여주고싶어 저도 잘 모르는 레파토리임에도 함께 관람을 했습니다. 무척 훌륭한 공연이었고 Toto의 새 앨범 소식이 들려 자연스럽게 구입까지 연결된 것이죠.
[Hydra]와 [Toto IV] 뿐이라고 해도 멜로디가 강하면서도 쉽지 않은, 쉬우면서도 변박 변조가 범벅되어 있는 그들의 음악적 성격은 충분히 가늠이 가능하죠. 새 앨범도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이 21세기의 음향 기술로 멋지게 담겨있습니다. 뭐 유치한 표현일런지 몰라도, 멋지다, 놀랍다 정도의 수사 외에 어떤 표현으로 이 음악을 소개해야 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ㅋ
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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