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록 탐방기 - 하세가와 요헤이, 오오이시 아지메 / 신혜정 역 ▪ Books


장기하와 얼굴들의 양평이형으로 잘 알려져있는 하세가와 요헤이의 책입니다. 한국 올드 레코드 수집가로서, 홍대에서 시작된 인디 붐 시절을 고스란히 겪어낸 음악인으로서의 경험담들이 실려있는 재미난 책입니다. 원래 일본에 출판되었다가 "이 책의 한국어판이 나오면 좋겠네요"라는 책의 마지막 문장대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하세가와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되어 음악을 시작하고, 한국 음악에 관심을 갖게되고, 한국으로 넘어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이야기가 한국의 락음악의 역사로 흘러들어가는 흐름은 일말의 극적인 장면도 없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신기해요. 한국 음악에 관심이 생겨 음반 수집차 기웃거리던 한국이 생활의 본거지가 되어 20년이나 살게 되고, '누구보다도'라는 수식을 써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 락음악의 역사에 빠삭한데다, 연주자로서도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으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오오이시 하지메와 하세가와 요헤이의 대담이고 뒷부분은 장기하, 김명길 선생, 신윤철, DJ 소울스케이프와 하세가와가 대담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알찬 구성입니다.

페북에서 어느분이 소개한 글로 접하게 되었는데, 디자이너의 얼굴이 보고싶어지는 무책임한 표지와 대담집이라는 포멧 때문에 잠시 구입을 망설였습니다만, 책을 읽고나니 정말 재미있고, 내용도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락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LP와 빽판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세대의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십사 추천합니다.






덧글

  • sunjoy 2015/07/14 10:43 # 삭제 답글

    올해 읽었던 가장 인상적인 책 중의 하나였어요. 이거 읽고 뽐뿌질 받아서 음반을 막 지를 뻔...했다가 참았죠.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다닙니다 ^^
  • bonjo 2015/07/14 12:09 #

    오고가는 정겨운 입담들도, 충실한 내용들도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첫인상에 밀려 안봤으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coolbasher 2015/07/14 15:39 # 삭제 답글

    이런 책이 있었군요 저도 읽어 봐야겠습니다
  • bonjo 2015/07/14 16:11 #

    재미있으실거예요 ^^
  • CelloFan 2015/07/16 10:44 # 답글

    저도 여행 다녀와서 구입 예정입니다!
  • bonjo 2015/07/18 13:01 #

    여행 잘 댕겨와~
  • ch.g2 2015/07/18 11:19 # 삭제 답글

    읽어보진 않았는데 무한도전에 나와 멍~하니 있던 양평이 형이
    이런 인물일 줄이야.....^^;
    읽어보고 싶어욧!
  • bonjo 2015/07/23 11:17 #

    굉장히 말도 조리있게, 재미있게 잘하고
    겸손과 영리함을 겸비한 사람이란 것이 팍팍 느껴집니다.
    뭐 영리하니까 음악도 잘 만드는 거라 생각하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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