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끈하기 짝이없는 하드 블루스 연주자 Philip Sayce의 2014년 앨범입니다. [Influence]라는 타이틀에서 짐작 가능하듯, 자신의 음악에 영향을 끼친 고전 곡들을 커버하고, 간간히 자기 곡들을 끼워넣은 구성의 앨범입니다.
첫 곡인 [Tom Devil]은 흑인 노예들이 나오는 블루스의 역사 다큐멘터리에서 들어본 듯한(실제 그정도 시절의 음악은 아닙니다;)...정도 느낌의 곡인데, 기타 연주 자체가 워낙 화끈한 음색과 거침없는 터치인지라 고색창연한 Blues와 Black Sabbath가 동시에 들릴 정도입니다 ㅎㅎ
그러나 고전 곡들이라고 해도 저 개인적으로는 서양인이 국악듣는 느낌으로 듣는 블루스인지라, 대부분은 아티스트의 이름조차 알 길이 없는 수준의 50-60년대 음악들이라 새로 쓴 곡들과 섞여있어도 부클릿을 들여다보기 전에는 어느것이 어느것인지 구분도 안됩니다. 마구 후려치는 기타소리에 완벽 통합됩니다 ㅎㅎ
아, 정말 화끈한 앨범입니다.
Out OF My Mind
덧글
젊은미소 2015/02/15 08:13 # 답글
bonjo 2015/02/15 19:00 #
독립해서 솔로 경력도 상당히 쌓았죠.
초기엔 블루스 성향이 강했는데 날이 갈수록 점점 하드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