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ve Morse, Mike Portnoy, Neal Morse 등(?)의 수퍼그룹 Flying Colors의 두번째 앨범이 나왔습니다. 다들 본업이 있는 양반들이라 일회성 프로젝트가 되어도 별 수 없겠다 생각을 했는데, 2년만에 2집이 나왔군요.
전통적 progressive rock과 현대적 테크니컬 progressive의 절적한 조합을 보여줬던 음악은 더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전작에 대해 '복고', '편안함', '70년대' 등의 수사를 써가며 평했는데, 제 귀가 너무 21세기화되었었나봅니다. 이번 작품을 들으며 비교를 해보니 전작에 대한 감상을 죄다 물러야 하겠습니다...-_-;;
전작은 헤비메탈 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비트가 강하고 Steve Morse의 하드한 기타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었네요. 그에 비해 이번 앨범에서는 기타가 한발짝 물러서고 악기들 간의 조화가 더 풍성해졌다는 느낌. 강한 색이 좀 빠져 첫인상이 전작에 비해 더 약하다는 느낌도 드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 맛은 더 좋습니다. 전작을 들을 때는 여기서 더 물러서면 지나치게 복고 혹은 너무 물렁하겠다 싶었는데 음악이란게 그런게 아니네요 ㅎㅎ
음악적 완성도 면에서는 각각의 본업(?)들에 비해 개인적으로는 만족감이 더 높은데, 이쪽을 본업으로들 삼으시면 어떻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앨범입니다. 1집 때는 두번째가 설마 나오려나 싶었는데, 이쯤 되니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되어버립니다.
Mask Machine
덧글
랜디리 2014/12/04 00:15 # 답글
솔로 때는 대충 이런 음악을 하십니당.
http://www.youtube.com/watch?v=ldCCs23ICJ4
bonjo 2014/12/04 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