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하워드 진의 미국사 - 하워드 진, 마이크 코노패키 / 송민경 ▪ Books


친우 Cellofan 군의 추천으로 보게 된 책입니다.
만화니까 뭐 가볍게 보자는 생각으로 구입했습니다만, 내용도 분량도 전혀 가볍지 않습니다.

미국사라고 해도 책의 내용이 건국부터 더듬고 있지는 않고요, "제국으로서의 미국"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운디드니 인디언 학살로 시작해 최근의 중동지역 국가들과 관련된 미국 정부의 제국주의적 행태들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다 읽고나면 미국이란 나라가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됩니다. 특히나 미국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교육을 줄기차게 받은 입장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운디드니, 베트남 전쟁, 중남미, 중동지역에의 개입 등 단편적으로 알고있던 사건들이 제국주의라는 하나의 줄로 엮이는 모습을 보자니, 이건 선한, 혹은 가치중립적인 집단이 저지른 몇몇 실수가 아니라 존재 목적 자체가 탐욕이요 거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쉽게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결정하고 거짓말로 그것을 덮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권말에 그래도 시민운동 등 희망을 버리지 않아야 할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거대 악에 맞서는 미약한 몸부림이라는 현실 정치에 종교적 숭고함을 요구하는 것인가 하고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네요.

원제는 [A People's History Of American History]입니다.



덧글

  • CelloFan 2014/11/06 17:47 # 답글

    저희 차마시면서 잠깐 말씀드린 미국 경제관료들에 대한 건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잡" 에 나오는데요.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나레이션인 맷 데이먼이 맡고 있구요. 한번 꼭 보세요.
  • bonjo 2014/11/11 14:06 #

    인사이드잡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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