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다 - 움베르토 에코 / 김희정 ▪ Books


믿고 지르는 움베르토 에코의 신간입니다. 그러나 움베르토 에코의 책들은 소설을 제외하고는 신간이라고 해도 신간이라고 하기엔 내용이 거시기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왜냐하면 대부분 정기/비정기적으로 게재된 칼럼을 모은 것이거나 강연을 정리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새로 쓴'글이라는 의미의 신간이라고 부르기가 좀 거시기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대충 2000년대 초반에 이루어진 강연이나 연재가 아닌 특별 기고 성격의 글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책의 부재가 [특별한 기회에 쓴 글들]이죠.

움베르토 에코의 글들은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것이, 시사적이지 않은 보편적 이야기들인데도 지극히 시사성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제일 앞의 두 개의 글, '적을 만들다'와 '절대와 상대', 그리고 '검열과 침묵'은 현대 사회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고급 시각을 제공해줍니다.

나머지 글들은 움베르토 에코 특유의 백과사전식 비평 혹은 에세이들인데, 읽는 것만으로도 유식해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지적 즐거움을 줍니다. 문학 뿐 아니라 천문학에 지리학까지 꿰뚫는 역사적 지식은 역시 혀를 내두르게 만드네요.







덧글

  • 2014/10/23 22: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0/24 09: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CelloFan 2014/10/24 14:31 # 답글

    놀라운 할아방!
  • bonjo 2014/10/27 10:12 #

    놀랍지! 이양반도 많이 늙으셨는데, 대체재(?)가 있을까 몰라.
  • 2014/10/26 23: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0/27 10:1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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