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와타나메 이타루 / 정문주 ▪ Books


이 책도 챌로팬 군의 블로그에서 소개받은 듯 하네요.

온라인의 책 소개를 보고는 원래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사람이 빵집을 여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서른 넘어 대학을 졸업해 사회인이 된 저자가 첫 직장에서부터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몸으로 느끼고, 퇴직 후 자기의 사업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시점에 아버지의 권유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게 됩니다. 자기가 느꼈던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짚고 해결 방법들을 고민하며 자본주의의 폐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빵집을 기획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면에서 덕 파인의 [굿바이 스바루]를 떠오르게 합니다. [굿바이 스바루]에서는 환경문제,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 사회로 그 원인은 서로 다르지만 시골로 내려가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온 세상에 저항하는 삶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할까요.

빵 굽는 이야기와 마르크스를 오가는 내용은 확실히 재미있습니다만, 그리 잘 쓴 글은 아니라는 생각. 아무래도 전문 저술가가 아니니 말이죠.







덧글

  • 코로로 2014/09/02 02:32 # 답글

    자본론 대로 하면 자영업자가 다 사라지고 국영과 국가에서 선택한 재벌 기업들만 남을텐데 뭐 어떻게 자본론 보고 자영업 한다는 건지 ㅋ
  • bonjo 2014/09/02 09:44 #

    저자는 [자본론]대로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자기가 직접 겪은 자본주의의 폐단 몇가지를 짚어내고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그것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죠. 자영업이라기보다는 자본주의 발생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는, 영리 추구가 아닌 자급자족에 가까운 생존의 방식을 택합니다.
  • 코로로 2014/09/02 02:41 # 답글

    자본론은 마치 노동계급을 착취하는 기업가에 맞선 노동주의적인 책처럼 문외한에게 느껴집니다만,

    자본론이란 고용주의 이윤창출 행위를 전부 노동자 착취로 규정하는 책입니다

    이는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고, 자본론에 이들 영세 고용주들의 경우를 제외한단 소리 따윈 없죠.

    이렇기 때문에 공산주의 하에선 국가 기간산업을 맡은 국영기업과 국가의 간택을 받은 체력 있는 거대 기업만 남고, 재벌급 이하의 고용주는 전부 사라집니다.

    사민주의 국가 스웨덴의 경우, 자영업자 비율이 전체 산업의 4%죠.

    이건 한국으로 치면 치킨집도 재벌이 전부 운영하는 수준입니다
  • bonjo 2014/09/02 09:45 #

    [자본론]에 대한 비평은 잘 읽었습니다만, 이 책은 [자본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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