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 노리나 허츠 / 이은경 ▪ Books


제목만 보고 책을 고르면 안된다는 사실을 여러번 직면햇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당한(?) 케이스 되겠습니다....-.-;;

7월 초에 읽었던 게르트 기거렌처의 [지금 생각이 답이다]와 같은 주제의 책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두 권의 책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시작되지만 완전히 같은 교집합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뭐 제가 특별히 이쪽 주제에 관심이 있어 일부러 고른 책들이라면 매우 집중된 독서기간으로 뿌듯함을 느꼈을텐데 그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죠.

기거렌처의 책은 인간의 직관력에 관한 주제, 이 책은 뭔가 음모론과 관련된 주제일거라 생각했습니다만, 두 권 모두 동일하게 "불확실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지극히 방법론 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다른점이라면 기술 방식에 있어서 기거렌쳐는 '판단력'에 방점을, 허츠는 '넘쳐나는 정보들'에 방점을 두고 있달까요.

본의아니게 이 두 권을 연달아 읽은 이야기를 하니, 지인이 "불확실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니 이런 책이 유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논평을 해주더군요. 그런 것 같습니다. 매일 인터넷을 통해, SNS를 통해 쏟아져나오는 정보들 중에서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고 선택된 정보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하는 것이 매우 복잡한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정치인에 관련된 가쉽이든, 아니면 정말 중요한 위기/위험 관리에 관련된 일이든 말이죠.

극히 일부가 전체로 보이기도 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인 정보가 새빨간 거짓일 수도 있고, 그것이 누군가의 실수에 의한 것일 수도, 고도로 계산된 거짓 정보일 수도 있고 말이죠.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많이 접한다는 것과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는 사실도요.

두 권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먼저 읽은 기거렌처의 책이 더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그건 순전히 읽은 순서 탓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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