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탑밴드의 우승자는 Toxic이었습니다만, 그 이후 가장 잘 나가는(?) 밴드는 바로 게이트 플라워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기억이 맞으면 4강에서 탈락했던가요.
유난히 튀는 요소가 없으면서도 뭐라 설명하기 힘든 예술적 아우라로는 최고가 아니었나 싶어요. 특히 염승식의 물 흐르듯 쏱아져 나오는 고색 창연한 톤의 기타와 뭐라고 말하는지 가사를 제대로 알아듣기 힘든, 그러나 엄청난 호소력으로 듣는이를 압도하는 박근홍의 보컬은, 밴드의 무난함과 달리 무척이나 개성적이었지요.
음악 색은 그대로 잘 유지되고 있고, 탑밴드 시절 계속 지적받던 박근홍의 발음은 이 앨범을 통해서 볼 때는(이전 정규작 Times는 제가 못들어봤습니다;)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사가 또렷하게 잘 들려요. 그러다보니 아, 가사도 엄청 잘 쓰는구나 하는 새로운 감동도 ㅎㅎ 공연때는 예전 곡들도 또렷하게 잘 부를지 궁금합니다.
EP라 좀 짧다는 것 외에는 트집잡을 것이 없는 아주 멋진 음반입니다.
저
덧글
gershom 2014/07/13 16:46 # 답글
TV에서 안경쓰고 책상앞에 앉아 있던 모습이 낯설었는데
가사를 보면 그래서 그렇군..하는 느낌이..
bonjo 2014/07/13 20:19 #
아직도 근무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요즘 밴드 활동이 활발해서 정상 근문가 힘드실 것 같던데 말이죠.
basher 2014/07/15 17:49 # 삭제 답글
bonjo 2014/07/15 2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