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란 무엇인가 - 볼프강 울리히 / 조이한 김정근 역 ▪ Books


이 책은 저자가 여러 대학 등에서 강의를 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죠. 미술사나 미학 등의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강의, 그리고 그것을 엮은 책입니다.

어렵습니다. 개념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절반 이상은 누구지 싶습니다. 칸트, 니체, 루소 정도 건져 들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들의 철학적 배경을 잘 모르니 그나마도 꽝.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도대체 예술이란 무엇일까 하는 궁극적 물음표를 들고 생소한 개념들 앞에 선다는 목적성입니다. 이 시대에는 이렇게 저 시대에는 저렇게 예술을 정의하려했고 설명하려 했다는 흐름을 타고 놉니다.

11가지의 미술사 상의 중요한 예술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알 수 없는 무엇'이라는 어찌보면 무책임한 설명부터 '예술은 죽었다'는 과격한 선언까지 수많은 예술에 대한 개념들이 등장하지만 이내 사라지고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설명들이 요구됩니다.

아쉬운 것은 대부분 회화의 영역에서 예술 개념이 다루어지고 다른 확장된 영역, 건축, 음악, 행위 등의 예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거나 찔끔 등장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이쪽 통인 사람은 자체적으로 개념이 확장 정리가 되겠지만, 저같은 문외한에겐 버거운 작업이죠.

첼로펜 군이 선물로 사준 책이었습니다. 어려웠지만, 즐거운 독서였네요. 첼로펜 군 쌩유.






덧글

  • CelloFan 2013/12/30 11:20 # 답글

    저도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올해는 읽은 책 정리도 제대로 못했는데 내년에는 게으름을 좀 벗어나야 될것 같아요. 그나마 블로그에 짤막한 리뷰라도 써야 읽은게 정리가 될듯 ㅎㅎ.
  • bonjo 2013/12/30 11:41 #

    진중권 교수가 좋은 독서법으로 '목적을 갖고 독서를 하라'고 하던데, 그중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좋은 목적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 나중에 써놓은것 읽으면 리마인드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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