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젯쩍 Stryper란 말인가. 싶기도 하고, 재결성 이후의 앨범들이 귀에 붙지 않았던 것을 기억해 보면 그닥 끌리지 않게된 이름입니다만, 이번 앨범은 뭔가 다릅니다. Sympathy의 PV를 봤을 때 느낌이 팍 왔습니다.
그시절의 날렵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Bassist Timothy Gains 정도이지만 사운드면에서는 25년전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들었던 그 기타/베이스 소리, 그 드럼 소리, 그 목소리 그대로입니다. 특히나 Michael Sweet의 목소리는 몇년 전 앨범에서 들었을 떄보다 상태가 훨씬 좋네요.
이 앨범 전에 구입했던 앨범이 [Reborn](2005)였으니 그로부터도 벌써 8년이 지났네요. 그 사이 석 장의 앨범이 나왔습니다만 [Murder By Pride](2009)를 제외한 [Covering](2011)과 [Second Comming](2012)는 각각 다른 밴드의 명곡을 커버하고, 자신들의 명곡을 재녹음한 앨범이었죠.
쌍팔년도 밴드 부활 전문 레이블인 Frontier와 계약 이후 예전 사운드로 완전 복귀했네요. 앨범 자켓에서부터 [To Hell With The Devil]을 복기하는 듯한(방향은 반대지만) 인상을 주더니 작곡/리프 형식은 물론이고 저음 없이 깡깡거리던 Stryper 특유의 기타 사운드도 너무나 반갑습니다.
PV에서는 Timothy Gaines의 나이까지 혼자 다 먹은 것처럼 보였던 Robert Sweet의 드러밍 타점이 아주 많이 낮아졌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만 음반으로 들으니 또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몇년 전 내한했을 때엔 클럽 규모의 스텐딩 라이브에 복귀 앨범에 그닥 정이 가지 않았던지라 시큰둥 했는데, 새 앨범을 접하고 나니 한번 다시 와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형님들, 스텐딩이라도 제가 꼭 가겠습니다.
Sympathy
덧글
widow7 2013/12/12 23:06 # 삭제 답글
bonjo 2013/12/13 00: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