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ermanent Resonance - James LaBrie / 2013 ▪ CDs

Dream Theater의 보컬 James LaBrie의 세번째 솔로앨범입니다. MullMuzzler라는 프로젝트 명의로 낸 앨범들부터 세자면 다섯번째죠. 게다가 James LaBrie라는 개인명의로 앨범을 내면서부터는 오히려 밴드 성격이 강해졌다는 아이러니한 면도 있어요. 첫 앨범부터 지속적으로 보이는 이름들이 있고, 지난번 앨범과 참여 멤버가 아예 동일합니다.

MullMuzzler 시절부터 떼어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는데 Matt Guillory라는 키보디스트입니다. 솔로명의 때부터 프로듀싱에도 참여했고 이제는 실직적으로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아 하는 상황이라, 사실은 Matt Guillory가 리더인 밴드에 James LaBrie가 객원보컬을 해주는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James LaBrie의 솔로앨범들이 주는 가장 강한 인상은 어그레시브한 연주와 서정적인 목소리의 융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앨범에서 그 느낌은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기타 리프가 요즘 대세인 데스메탈 형식의 뎀핑감 철철 넘치는 스타일이라 당장 그로울링이나 스크리밍이 나올법한 자리에 일부 DT 팬들에게 약하다고 욕을 먹는 Labrie의 찰랑찰랑한 목소리가 올라타는 방식인거죠.

보컬 라인은 물론이고 보컬리스트의 솔로앨범이라고 한정짓기 아까울 정도로 배킹 연주들도 아주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앨범입니다. Matt Guillory의 제작 능력이 점점 진화해가는 듯합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늘 Dream Theater의 새 앨범이 나오기 직전에 발매되어 언젠가는 DT의 새 앨범 음원이 유출되었다고 돌아다녔던 적이 있을 정도로, 그의 목소리는 Dream Theater에게 있어서는 가장 뚜렷한 이미지입니다. DT 새 앨범이 나오기 전에 후다닥 흔적을 남겨봅니다.



Back On The Ground






덧글

  • 랜디리 2013/09/24 19:23 # 답글

    Matt Guillory 는 원래 Dali's Dilemma 라는 밴드의 키보디스트였죠. 이현재 씨 같은 분들이 드림셔터 해설지에 늘어놓;;는 밴드 중 하나인데, 솔직히 그닥 인상적인 음악을 들려주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라브리에 형이랑 만나서 하는 작품들은 잘 되더라구요. 이 형님 유관 음반 중에 2000년에 나온 Explorer's Club 이라는 음반이 있는데, 그 쪽도 아주 괜찮습니다.
  • bonjo 2013/09/24 19:43 #

    Matt Guillory쪽 이력을 살펴볼 생각은 못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유튜브에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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