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Collider - Megadeth / 2013 ▪ CDs


Chris Broderick과 궁합을 맞춘 Megadeth의 세번째 스튜디오 작품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Endgame]은 Megadeth 선호앨범 순위가 뒤바뀔 정도의 대박 이었고, 지난 앨범 [Th1t3en]은 조금 주춤, 이번 앨범도 전작과 비슷, 혹은 좀 더 차분해진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Megadeth에 대해 기대하는 이상적 앨범 분위기가 2, 3집 시절의 폭주하는 모습이라 한해 한해 나이먹어가는 Dave Mustain에게 기대하기는 무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섭섭하고 그렇다는 거죠

달리는 분위기의 곡과 미드템포의 밋밋한 느낌의 곡들은 대충 반반 수준인데, 전체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는 조금 느슨한 감이 있습니다. 템포 뿐 아니라 기타 리프의 밀도 자체도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지난번 앨범이 [Countdown To Extinction]이나 [Youthanasia]와 비교되곤 했는데, 이번 앨범의 분위기는 정말 [Youthanasia]랑 비슷합니다. 기본적 호의를 접으면 [Risk]까지 갈수도 있고요. 수록곡 중에 'Dancing In The Rain' 후반부에 공간감이 확 넓어지며 딱 2집이나 3집 분위기로 달려주는 파트가 있는데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선택적으로 안하는 것이라고 인증을 해주시네요...ㅜ.ㅜ

마지막 트랙은 Thin Lizzy의 'Cold Sweat'의 커버인데, 메인 리프부터 기타 솔로까지 원곡과 똑같이 연주한 트랙이라 수록한 의도가 읽히지 않는 선곡이지 싶습니다.

평은 이게 뭐냐와 이정도라도 감지덕지 하는 분위기로 나뉘어지는 듯합니다. 수 년에 한번 앨범으로만 접하게 되는 불모지의 팬들과, 공연을 통해 실시간으로 예전 곡들을 얼마든지 접할 기회가 있는 본토의 팬들에게는 앨범 한장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게 전해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Dancing In The Rain







덧글

  • zepp 2013/07/18 08:31 # 답글

    최근 앨범들로 확실히 검증된 모델이 있음에도 또다시 딴짓을 하는 머스테인의 심지만큼은 인정하고 싶습니다ㅋ 근데 이번 딴짓은 예전만 못한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열성팬으로서 참 안타깝지만.. 2년마다 Full length 앨범을 내주는 성실함에 다시 한번 봐주렵니다ㅋ
  • bonjo 2013/07/18 15:47 #

    뭐라 하고싶지만 뭐라 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랄까요 ㅎㅎ
  • basher 2013/07/25 08:45 # 삭제 답글

    어느 사이트의 리뷰 내용 중 Risk란 단어가 보이길래
    구입 의사를 접었는데
    포스팅을 보니 다시 망설여지긴 하네요
    Youthanasi 정도라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이라) 기쁜 마음에 구입했을 것 같습니다
    다시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 bonjo 2013/08/01 11:42 #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졸작이라고 평하기도 뭐한 좀 그런 어정쩡한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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