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Machine - Philip Sayce / 2009 ▪ CDs


Philip Sayce 이름을 접한건 무척 오래전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데뷔앨범이 2009년이군요. 깜짝이야. 확실히 오버그라운드에서 기타를 친 것은 훨씬 오래전부터입니다. 2000년도의 Jeff Healey 음반에 이름이 올라와있고, Jeff Healey의 몽트루 페스티발 공연 DVD 중 1997년 영상에 세컨기타로 연주하고있는 모습도 등장하니 말이죠

정확히 언제부터 알게되었는지 모르겠는데, 기생오라비처럼 잘생긴 청년이 온몸으로 화끈하다 못해 펄펄 끓어 넘치는 기타 소리를 내고 있는 아주 작은 동영상으로 처음 접한 기억이 납니다. 유튜브도 아니었을거예요. 유튜브 유행하기보다도 전에 말이죠

처음에 보곤, 표현이 지나치게 과장되다는 느낌이 들고, 너무 잘생겨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여자 깨나 후리겠네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달까요. 요즘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John Mayer가 떴을 당시 Philp Sayce가 생각났을 정도의 강렬한 인상이었습니다

얼마전부터 좋아하게 된 기타리스트 Pete Thorn이 요즘 서포트하고 다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Melissa Etheridge를 전에는 Philip Sayce가 수년간 서포트해왔다는 것도 재미있네요 ㅎㅎ 아마도 솔로활동을 시작하면서 Pete Thorn에게 자리가 넘어갔나봅니다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알려져있습니다만, 음반에 실린 음악들은 복합적입니다. 그냥 딱 들어도 블루스인 곡부터 말랑말랑한 팝 터치의 곡도 있고, 그런지 풍도 있고. 공통적으로, 블루스 기타라고 하기엔 연주 자체에 락적인 분위기와 에너지가 너무 차고 넘칩니다. 드럼 베이스 사운드도 박력 만빵. 락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그런 앨범입니다

첫인상 때문에 밀어두었다가 Jeff Healey DVD에서 보고 반가와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최근 친구로부터 블루스 음반들을 선물받아 들으며 몇몇 음반들을 추가로 구입하게 된 음반중 하나입니다. 썩 마음에 드네요.

이 앨범 이후 매년 한장씩 앨범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후 작업들은 어떤지 또 궁금합니다. 부디 "이후론 별로예요" 뭐 이런 댓글은 안달리길...-.-;;;;



Alchemy



Wiki를 보고 데뷔앨범이 2009년이라고 적었는데, Amazon을 보니 2006년에 Philip Sayce Group 명의의 앨범이 나와있고 1007년에도 솔로 음반을 냈었네요. Peace Machine은 3집이 되려나 봅니다.





덧글

  • 본조친구 2013/07/16 12:49 # 삭제 답글

    오우! 피스머쉰!! 좋~지!!!
    근데 어쩌냐..ㅠㅠ
    이후론 별로야..ㅎㅎ
  • bonjo 2013/07/16 13:15 #

    으악 ㅋㅋㅋㅋㅋㅋㅋ
  • 본조친구 2013/07/16 15:27 # 삭제

    너무 실망 말고..ㅋㅋ
    대신 Stoney Curtis 밴드라고.. 함 들어봐.. 괜찮을 거야..
  • bonjo 2013/07/16 23:41 #

    Stoney Curtis는 뭔가 2% 부족하네
  • 본조친구 2013/07/17 12:31 # 삭제

    오잉, 그래? 의외일세..
    SRV가 로빈 트라워를 연주하는 것 같아 감흥이 있더만..
    머 아님 할수없는 거고..ㅋㅋ
  • bonjo 2013/07/17 22:08 #

    감정이든 기량이든 펄펄 끓어 넘치는 듯한 느낌이 없어서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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