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Kitty ▪ etc.









지난번 Woman In Red의 주인인 친구가 두번째로 의뢰한 물건입니다. Woman In Red는 클리어하고 부드러운 여성톤을 지향했다면, 이번 물건은 칼칼한 맛이 있는 블루스 머신 컨셉입니다. 외형은 소리와 대비되는 컨셉으로 가고요. 발상은 윌로우즈에서 피에스타 레드 바디를 구입하면서 봐둔 빛바랜 핑크 바디를 염두에 둔 컨셉이었습니다.

넥은 와모스. 원피스 메이플, 와모스 컴파운드 곡률, 스텐다드 씬 이고요, 빈티지 틴트에 니트로 새틴 피니시입니다. 로즈우드 넥의 뒷면을 새틴 처리하는 경우는 봤습니다만 지판까지 새틴 피니시한다는건 저도 처음 보는 경우입니다. 원래 이렇게 하기도 하는건지;;; 아무튼 주문자 맘이니 말이죠. 튜닝머신은 국산OEM 윌킨슨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바디는 위에 언급했듯 윌로우즈 제품이고요, 피에스타레드와 마찬가지로 도장 불량으로 악성 재고라 값싸게 구입을 했지요. 투피스 앨더, 우래탄 피니시입니다.

픽업은 던컨의 SSL-1 세트입니다. 50년대 빈티지 컨셉 픽업으로 지난번의 팬더 69에 비해 음량도 크고 카랑거리는 음색입니다. 이베이에서 구입했습니다.

나머지 부품들은 윌로우즈에서 수급했습니다.

비쥬얼도, 소리도, 비쥬얼과 소리의 묘한 대비도, 모두 의도와 맞아떨어졌습니다. 친구 표현으로는 닳고 닳은 작부와 같은 기타라네요 ㅎㅎ 빛바랜 핑크색 드레스에 칼칼한게 쉬어버린 목소리. 지난번에 피에스타 레드와 제 클래식바이브 재생 기타를 비교하며 클바가 많이 까랑거려 흡족했는데, SSL-1 세트는 더 쎄네요. 저도 다음에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ㅎㅎ

일단 저나 친구나 더이상 기타 세워둘 곳도 없는지라;; 일단 여기까지. 하기로 했습니다만. 친구는 서프그린 색상의 텔레캐스터 사진을 저에게 막 보여주고 그러고 있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제 클바기타와 친구의 헬로키티의 헤드 투샷.




덧글

  • 본조친구 2013/06/06 13:32 # 삭제 답글

    헬로키티가 뭐여~ 퇴물작부하곤 안어울리잖여..ㅋㅋ
    전의 물빠진 피에스타레드도 그렇고 이번의 빛바랜 쉘핑크도 그렇고,
    이왕 커스텀 할거면 기성품에선 찾기 힘든거 하는게 낫지않소? ㅎㅎ
    이젠 서프그린이나 다프네블루 쪽으로 불량재고를 계속 노려봅시다! ㅋㅎㅎ
  • bonjo 2013/06/06 14:35 #

    키티 나이를 생각해봐라. 딱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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