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Litsen - 윤하 / 2013 ▪ CDs


작년에 대박 앨범으로 컴백했던 윤하의 새 앨범입니다. 미니앨범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수록곡이 무려 7곡. 이런걸 미니앨범이라고 해도 되는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렇답니다.

미니앨범이라고 한 이유는 곡 수가 적어서라기 보다는, 앨범 제작상의 특징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곡에 기존 팀이 아닌 다른 아티스트들의 도움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컬 참여든, 작곡/프로듀싱이든 말이죠. 그런 식으로 온전히 윤하 자신의 앨범이 아니라는 의미로 미니앨범이라고 했나봅니다. 예전에 Steve Vai도 정규앨범을 제작하다가 스케쥴이 너무 길어지자 무려 8곡을 담은 EP를 냈었죠. 원래 자기 방식이 아니라는 의미로 EP라고 했다는데, 비슷한 맥락인 듯합니다.

Skull, The Koxx, Lyn, 나얼, 윤도현, 어반자파카 등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러 작곡자 함께 작업하고있는 탓에 4집의 꽉 짜여진 분위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면도 있기는 합니다만 윤하의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근사하게 정리/봉합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곡이 윤하의 자체 시스템에 한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윤하 시스템이란 지난 앨범부터 함께 작업하고있는 김병석, Score 두 명의 작/편곡/프로듀싱 파트너를 말하는 것이지요. 이 두 파트너가 이번 앨범에서도 아주 마음에 드는 작/편곡/프로듀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하의 음색과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을 만들고 있어요.

확실히 4집 이후로 발성이 업그래이드됐어요. 전 음역에서 약점이 없어지고 강한 음역에 맞는 곡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특별히 마음에 드는 곡은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바다 아이' 정도가 되겠네요. 지난 앨범의 분위기가 살아있습니다. 지난번 앨범이 워낙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런 식의 음악을 지속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일단 방향이 그런 듯 하여 안심이 됩니다.



바다 아이







덧글

  • ch.g2 2013/06/06 11:37 # 삭제 답글

    윤하 새 앨범 얘기를 들었을 때 이 블로그에 어떤 감상이 올라와 있을지 궁금했었죠. 워낙에 윤하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 저도 덩달아 윤하에게 관심이 가더라는. 글 잘 읽고 갑니다~
  • bonjo 2013/06/06 14:39 #

    아주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제 개인 Last.fm 순위 10위 안에 드는(당당 6위!) 유일한 한국 아티스트이기도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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