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ther - Cry Of Love / 1992 ▪ CDs


이웃 블로거분들의 추천으로 뒤늦게 알게 된 밴드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해산해버린...-_-;
딱 듣는 순간 떠오르는 것이 Jake E Lee의 Badlands입니다. 음악 풍이 딱 복고풍 하드락. 보컬의 음색도 Ray Gillen과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고요. 데뷔앨범 발매는 1992년입니다만, 밴드가 결성된 것은 Badlands의 1집이 발매된 1989년입니다.

Badlands보다는 좀 더 복고 본연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느낌인데요, 일단 기타의 음색이 그렇습니다. Jake E Lee의 기타는 모양만 스트랫이지 리어의 험버커 픽업을 주로 사용하고 게인량도 많아 소리가 굉장히 강하죠. Cry Of Love의 기타리스트인 Audley Freed의 경우는 스트랫 특유의 크런치톤을 잘 사용하고있습니다. 만나는 지점은 비슷한 것같아도 Jake의 경우는 헤비메탈에서 볼륨을 낮춘 것으로, Audley는 SRV나 Jimi Hendrix 정도의 하드 블루스에서 볼륨을 높인 것으로 들립니다.

거의 기타와 보컬이 끌고가는 밴드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Badlands와 자꾸 비교를 하게되어 미안한데, 드럼과 베이스는 볼륨면에서나 음표 수로나 존재감이 적습니다. 특히나 베이스가 너무 밋밋해서 좀 거시기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머리를 세게 흔들어 Badlands에 대한 생각들을 털어내고 들어보자면, 상당히 출중한 기타임을 알 수있습니다. 리프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라든지 톤을 다루는 방식이라든지 기타를 연주해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도 참 잘친다는 생각이 들만한 소리를 앨범 내내 끊임없이 들려줍니다. Audley는 Cry Of Love 해산 후 역시 복고 지향의 Black Crows에 가입하게되는데, 아항 하며 무릎을 칠만합니다.

이 앨범 이후로 한장의 음반을 더 내고 1997년 해산하게 되는데요, 음악 자체는 무척 좋고 발매 당시 우호적인 시장 반응도 있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1990년대는 이런 음악이 살아남기 힘든 시절이었죠...



Highway Jones





덧글

  • Criss 2013/05/11 02:10 # 답글

    어휴, 엄청 잘하네요. 시대를 잘못 만난게 아쉽기만 합니다만,
    블랙 크로우즈에 합류했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네요.
    투박한 레드넥 미남아저씨들이, 도시에 나와 명품 정장을 입은 듯한 느낌의 음악이로군요.
  • bonjo 2013/05/11 22:15 #

    시대를 잘못 만난 재능들은 참 안타깝죠. ㅋ
  • 젊은미소 2013/05/11 11:22 # 답글

    블랙 크라우즈의 기타리스트가 예전에 만들었던 밴드군요. 배드랜즈 2집에서 시작해서 둥실 두둥실 노는 펜더 플레잉을 강조한다면 이런 쪽으로 빠지게 되겠군 싶네요. ^^ 이런 쪽 좋아하신다면 텍사스 출신 Los Lonely Boys도 함 들어보시길. 여기서 헤비함을 좀 줄이고 라틴쪽의 흥겨움을 더한 스타일인데요, 전 정말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Heaven이라는 곡이 히트였고 개인적으로는 Orale 같은 곡은 본조님 취향에도 비슷하게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 bonjo 2013/05/11 22:14 #

    오 Los Lonely Boys도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unjoy 2013/05/11 21:30 # 삭제 답글

    엇, 이 팀은 저도 작년말쯤 알게되어 좋아라 했던 밴드군요. 블로그에 잠깐 소개한 적도 있었고... 비슷한 스타일로 Brother Cane 이라는 밴드가 있는데 그 팀도 들을만합니다. 역시 기타는 Cry of Love 쪽이 낫구요 ^^
  • bonjo 2013/05/11 22:13 #

    sunjoy님 블로그에서 본 것도 꼬심에 한몫 했습니다.ㅎㅎ
    Brother Cane도 한번 접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basher 2013/05/15 14:46 # 삭제 답글

    음악 관련 포스팅하시는 분들의 글을 볼 때 몰랐던 뮤지션 관련 내용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에 관한 내용이 올라 올 때의 즐거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대를 잘못 만났던 아쉬운 그룹이라 생각되네요
  • bonjo 2013/05/15 22:18 #

    그렇죠. '아, 나만 좋아하는게 아니었군!'하는 느낌. ^^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