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esis - Stratovarius / 2013 ▪ CDs

Timo Tolkki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습니다. Matias Kupiainen이 가입한 이후 벌써 세번째 작품이고, 횟수를 거듭할수록 훌륭하다!는 느낌이 점점 더 강하게 듭니다. 게다가 새 앨범은 이전 두 앨범이 닮은꼴의 감동을 주었던 것에 비해 한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Matias Kupiainen이 기타리스트와 메인 작곡가, 프로듀서의 자리를 차지한 이후 자신만의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 풍성한 음표들의 향연이었죠.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 보여준 진화의 양상은 음표 줄이기와 악기의 농담조절입니다.

이전 두 앨범에서는 기타와 키보드가 경쟁적으로 음표를 쏟아내며 귀에 넘치도록 퍼붓는 성격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서로 밀고 당기며 상대를 더욱 부각시키는 세련됨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기타의 음량이 상당히 커졌다는 인상도 들고, 기타와 키보드의 밀고 당기는 여백에 드럼과 베이스의 윤곽이 슬쩍슬쩍 보이는 것도 매력이 상당하고요. 그리고 주 멜로디의 반복횟수도 늘어 멜로디가 기억에 깊이 박히는 즐거움도 늘었습니다.

Matias Kupiainen이 이제 나이 29살이네요. [Polaris](2009)를 발매했을 당시에는 25살이었구요. 다른 맴버들에 비해 나이가 스무살 가까이 적은 것인데,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선배들을 끌고 나가는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지난번 헬로윈과의 내한공연도 근사했고, 새 앨범도 기대이상이라 단독으로 한번 와주지 않으려나 은근히 기대중이었는데 부산락페이 온다는 소식이 있네요. 부산은 너무 먼데...-_-;;;



Unbreakable





덧글

  • 종이뱅기 2013/05/16 01:23 # 삭제 답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지금은 들으셨을려나 모르겠는데, 서울에서 단독공연 합니다.
    http://cafe.daum.net/inFREEDOM/RDdy/3
    이달 말까지 예매하면 싸인회 참석도 가능한데, 예매 취소가 안된대서 예매 못하고 있어요. 갈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 ㅠㅠ
  • bonjo 2013/05/16 09:33 #

    예, 서울 단독공연 소식 들었습니다.
    그런데 스텐딩이라 체력 걱정 때문에 결정이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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