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 데보라 하스마, 로렌 하스마 / 한국기독과학자회 역 ▪ Books


저자 데보라 하스카와 로렌 하스마는 캘빈 대학에서 물리천문학과 물리학을 가르치는 물리학자입니다. 이 책에서 하스마 부부는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과학을 조화롭게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있습니다.

신이 6일간에 우주와 지구상의 생태계를 창조했다는 창세기 1-2장의 이야기와, 과학자들의 밝혀낸 1백억 년이 넘는 우주의 나이, 그리고 진화론을 지지하는 과학적 증거들 사이에서 기독교인이라면 어떻게 성경을, 과학을 받아들여야 할까 하는 질문이 이 책의 주제입니다.

한국 교회 혹은 반기독교 진영과 기독교간의 충돌지점에서, '젊은 지구론'으로 설명되는 창조과학회의 주장들이 기독교가 우주탄생을 설명하는 유일한 혹은 다수의 설명인 것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이 책에서는 소수의견으로 설명합니다. 젊은 지구론이나 갈릴레이와 교회와의 갈등 등은 오히려 과학적 갈등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정치적인, 좀 유치하게 표현하면 -기독교의-자존심의 문제였다는 사실도 짚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적 성과와 증거들을 다루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리 자세히 입증/설명하지 않고 나열하며, 그 성과와 증거들을 성경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신학자들, 과학자들의 해석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표현들이 축약적이고 불분명한 탓에 딱부러지게 이거다 싶은 논리를 짚어내기는 힘들지만 과학과 믿음 어느쪽도 무시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득력을 갖습니다. 결론을 보여주기 보다는 사고의 방식과 절차를 보여줌으로서 독자들 스스로 이후의 과학적 신학적 성과들을 조합해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할까요. 밥을 떠먹여주기보다는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던 부분들을 점검받고, 비전문가 혼자서는 몰랐을 과학적/논리적 구멍들을 발견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고등교육과정에 들어갈 아이들에게 맞출만한 과학-신학 백신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흡족합니다.

아이들 키우시는 기독교인 분들은 일독하시고 아이들이 과학과 성경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도록 도우시길 권합니다.







덧글

  • CelloFan 2013/03/28 14:00 # 답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이런 쪽으로는 너무 무식해서 말이죠. 게다가 그동안은 '관심' 도 많지 않았다는거... 역시나 문과생 -_-)
  • bonjo 2013/03/28 17:36 #

    천체물리학과 진화론을 다루지만, 내용은 지극히 문과적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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