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 Life - Harry Big Button / 2012 ▪ CDs

페북 이웃이신 분을 통해 알게 된 밴드입니다. 탑밴드 32강전에서 Angry Face를 부르는 것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탑밴드를 계속 시청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패자 부활전에서도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것 떄문에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 간에 잡음도 있었던 듯합니다. (글을 쓰면서 첨부할만한 영상을 찾느라 탑밴드2 영상들을 쭈욱 봤는데 심사위원들의 말대로 리듬이 뭉게지는 부분들이 좀 있네요...-_-;;)

앨범에는 보컬/기타를 맡은 이성수와 기타리스트 박주영의 2인조로 되어있네요. 홈페이지에는 베이시스트가 소개되어있는데 드러머는 여전히 공석인가봅니다. 이 부분이 아무래도 탑밴드 출전 당시 리듬파트에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CD를 구입해서 듣고 처음 깜짝 놀랐던 것은 사운드였습니다. 전에 Crash의 앨범을 듣고 한국 헤비메탈의 스튜디오 작업도 이제 해외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구나 싶었는데 Harry Big Button이 들려준 소리는 그 이상이예요.

음악에 성이 있다면 Heavy Metal 음악은 남성일텐데, Harry Big Button은 그저 추구하는 음악의 성을 따른 남성이 아니라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남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마초'가 느껴지지는 않아요. 이건 리더인 이성수 씨의 이미지이기도 한데, 아주 멋진 '사나이'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워낙 감성적인 부분이라 뭐라고 표현하기가 힘이든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구입해서 막 듣기 시작했을 즈음, 인트로만 듣고 메탈리카의 곡으로 착각을 몇번인가 했습니다. 사운드나 리프 만드는 방식이 후기 메탈리카와 아주 흡사합니다. 팀의 워너비가 메탈리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넘어서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군데군데 단조로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음악이 전반적으로 아주 안정된 느낌인데, 안정된 음악이 가능한 것은 매우 좋지만, 안정감과 지루함의 간격은 상상 외로 좁은가봅니다.

온라인상의 반응들을 보면 락 팬들 사이에서 듬직/우직한 인상으로 자리잡힌 것같습니다. 저도 그런 인상에 반해 무척 응원하게 되었고요. 우리나라 시장 환경상, 추구하는 음악 특성상 더더욱 배가 고프기 십상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리하여 더더욱 응원합니다.



King's Life





덧글

  • basher 2013/01/11 02:54 # 삭제 답글

    팀 리더인 이성수씨가 크래쉬의 멤버였기도 하지만
    스래쉬 메탈에 많은 영향을 받은 뮤지션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은 거 같은데 좋은 활동 계속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 bonjo 2013/01/11 11:49 #

    그러게요. 교통사고로 쇄골이 부러지셨다는데, 얼른 다시 무대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 gershom 2013/01/12 21:05 # 답글

    그 싸나이스러운 사운드에 반했습니다.
    이 분들 노래 듣다보면 다 좋은데 클라이막스(?)가 아쉽더군요.
    뭔가 하나 나올때가 됐는데..됐는데..됐는데..하다가 퍽 끝나버리는 느낌.

    그런데 교통사고가 있었군요. 허..
  • bonjo 2013/01/12 22:32 #

    그 부분을 심사의원 유영석 씨가 곡이 미완성인 것같다고 평을 했죠. ^^;;
    다음 앨범에서는 보완되어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 zepp 2013/01/13 17:45 # 답글

    '12년 단연 돋보이는 신보였습니다.. 이성수씨 음색과 리프가 참 멋진것 같아요^^
  • bonjo 2013/01/13 20:50 #

    확실한 매력 포인트가 있는 밴드죠. 맴버 보강해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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