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The Steel - Steel Panther / 2009 ▪ CDs

[Balls Out](2011)에 큰 감명(?)을 받아 구입한 Steel Panther의 메이저레이블 데뷔작입니다. 2003년에 인디 레이블로 발표한 앨범이 있고 본 앨범 중 몇몇 곡들은 그 앨범에서 발표되었던 곡들이기도 합니다.

[Balls Out]에서는 80년대 글램 메탈의 요소들을 몽땅 갈아넣은 듯한 작/편곡/연주를 들려주었었는데 전작 [Feel The Steel]에서는 80년대의 페러디가 훨씬 더 직관적이네요. 아예 대놓고 80년대 메탈 명곡들의 리프를 연주합니다. 제가 워낙 앨범을 통째로 듣는지라 곡명도 어느 앨범에 실린 곡인지도 -들어보기는 한거야 싶을 정도로- 기억을 못하는데, 얼른 떠오르는 곡은 Bon Jovi의 'Living On A Prayer', Extreme의 'More Than Words'정도. 그 외에 Van Halen의 노골적 카피도 몇 곡인가 있고 아무튼 재미있습니다.

연주는 뭐 흠잡을데 없이 훌륭하고 악기들의 음색과 조화로움도 [Balls Out]의 그것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틀림없이 아니군요. 너무나 완벽해요. 문제는 음탕하기 짝이없는 가사들인데 [Balls Out]의 가사들보다 한층 더 노골적이고 뭔가 열심히 핥고 빠는 듯한 음향들까지 더해져 집에서 스피커로 듣기는 매우 곤란한 지경입니다...-_-;; 영어 +까막귀인 제가 들어도 곤란스러운 표현들이 막 귀에 들립니다. ㅎㅎ

이쯤 되면 이팀 꼭 내한공연 한번 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조차 조심스러워지네요. ㅋㅋㅋ 암튼 참 재미나고 엉뚱스러운 팀입니다.



Party All Night
앨범 버전은 인트로에서 토킹박스를 이용해서 원곡과 더 비슷합니다.^^






덧글

  • basher 2012/11/27 22:32 # 삭제 답글

    유투브에 올라온 영국 공연으로 추정되는 DVD 홍보 영상을 봤는데
    컨셉 자체가 SXX인 밴드같더군요

    내한공연을 언급하셨는데 적극(?) 동감합니다 -.-;;
  • bonjo 2012/11/28 10:26 #

    그렇죠? 너무 노골적이라 듣다보면 좀 민망한...-_-;;
    가사 빼면 사운드도 연주도 너무 좋은데말이죠...
  • basher 2012/11/28 12:33 # 삭제 답글

    섹스러운 컨셉이라면 개인적으로 머틀리 크루 정도가 딱인 거 같아요 ㅎㅎ
    실제로 섹시하기도 하고 (억지좀 부리면 세련되기도)

    전 앨범을 다 들어 보질 못해서 뭐라 말할 자격은 없지만 몇곡 들어 보면
    80년대 헤어 메탈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딱 맞을 거 같더라구요

    공연 영상을 보면 그 자위 인형 -.- 같은 게 공연장에 범람하던데.......
    무슨 코믹 밴드같기도 하고 말이죠 ㅎㅎ
  • bonjo 2012/11/28 15:11 #

    코미디 밴드는 맞는 것같습니다. 빌보드 코미디뮤직챠트(이런것도 있네요;;) 1위도 했다네요 ㅎㅎㅎ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인터뷰 영상들을 보면 골빈 컨셉까지 있는데 정말 웃깁니다. ^^;;; 이친구들의 좀 역겹기;;까지 한 꾸밈 컨셉은 80년대 섹시 컨셉인 머틀리크루나 래트 정도를 과장되게 패러디한 모양새이고요.

    음악 자체는 대단합니다. 연주가 정말 탄탄해요. 밴드 맴버들의 인생 지향점 자체가 진지하게 이것이라면 음악이 아무리 좋아도 듣는 것 자체가 좀 부담스러울 것같은데, 노라조같은 밴드인데 컨셉이 골빈 색골이다 생각하고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
  • gershom 2012/12/03 11:50 # 답글

    올려주신 동영상 보니 메이크업은 머틀리크루인데
    연주는 본조비네요.. ^^;;
    이런 이미테이션 밴드 라이브에도 관객들이 참 많군요..
  • bonjo 2012/12/03 13:01 #

    이쪽 방면으로 단순 모방을 넘어 일가를 이룬 팀인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앨범 판매량도 상당하고 2012년 다운로드(도닝턴) 페스티벌 메인무대에도 섰다네요.
    음악적으로도 동료들에게 인정을 맏는 분위기고요. 제가 이 팀을 알게된게 John Petrucci가 2011년 최고의 앨범 10장을 꼽는데 포함되었기 때문이고요, Andy Timmons가 공연 관람 후 기타 톤에 대해 극찬을 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더 갖게 되었더랬죠. ^^;;;
  • gershom 2012/12/03 14:02 #

    그러게요.. 연주 실력은 대단하네요..
    참 미국이란 나라는 넓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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