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메이셔니스트 - 테일러 스티븐스 / 김선형 역 ▪ Books

마이클 먼로라는 이름의 정보수집/분석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입니다. 주로 국가간 혹은 기업간의 정보전에서 유효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해주는 역을 하는 주인공인데, 이 이야기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실종된 소녀를 찾는 의뢰를 받습니다.

이 책의 미덕이라면 적도기니라고하는 이름만 들어봤지 어디 붙어있는지도 아리송한 국가의 정밀묘사입니다. 전반적 정치적 상황 뿐 아니라 환경의 세부 묘사와 국민들의 분위기,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구질구질한 이면들까지 자세히 그려집니다.

이 책의 작가의 부모가 '신의 자녀들'이라는 종교에 몸담았던 관계로 어려서부터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지냈고 특히 1990년대에 아프리카에서 지내며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문화 환경을 습득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 직접 보고 겪은 이야기들은 앞으로 계속해서 나올 이야기들의 양분이 되겠지요.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까닭에 주인공 마이클 먼로에게는 주인공의 어린시절의 모습이 투영되어있는데, 장단점이 뚜렷이 드러납니다. 장점이라면 물론 경험에 기반한 환경에 대한 사실적 묘사이겠고, 단점이라면 주인공의 상황에 작가가 휘둘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감정 과잉이 많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또 한가지 위험요소는 주인공 마이클 먼로가 인기 스릴러 시리즈인 [밀레니엄]의 주인공 리즈베트 살란데르를 연상시킨다는 점인데 기본적으로 냉혈한이며 천제적인 두뇌로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을 갖고있다는 점과 일반적인 여성을 훌쩍 뛰어넘는 전투/생존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입니다. 작품속에서는 리즈베트에 비해 심리묘사가 많은 탓에 다른 인상도 많이 받게 되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시리즈에서 어떤 식으로 캐릭터가 자리를 잡게될지 우려되기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시리즈 두 번째인 [이노센트]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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