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Of Salvation - Galneryus / 2012 ▪ CDs

성실하기 짝이 없는 일본 헤비메탈 밴드 Galneryus의 새 앨범입니다. 매년 한장씩 꼬박꼬박 앨범을 내놓고 있네요. 게다가 올 초에 45분짜리 EP를 내놓고 반년만에 정규앨범이라니. 창작이라는 것이 단순히 성실 만으로 커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창작능력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어디서 이런 멜로디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인지.

제가 Galneryus를 제대로 듣기 시작한 것은 보컬이 Ono Masatoshi로 교체된 이후입니다. 이전 앨범도 한 두 장 음원으로 접하기는 했습니다만 직접 구입하지 않은 음반은 집중해서 듣지 못하는 묘한 본전의식(?) 때문에 듣는둥 마는둥이었구요.

새 앨범은 이전 두 장과 비교해 키보드가 한두 발 정도 앞으로 나온 느낌이 있습니다. 워낙에 이들의 음악이 모든 악기가 곡 내내 전력을 다해 연주해대는 방식이라 원래 누구 하나 한가롭게 놀고있는 악기가 없는 편이기는 했지만 기타에 비해 키보드의 볼륨이 살짝 올라가니 음악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네요. 아마도 음표의 갯수는 예전 음반들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볼륨의 문제인 것이죠. 건반이 앞에 나서면서 음표가 지나치게 많게 들리는 효과가 생겨 치열하면서도 단순미가 남는 Galneryus 고유의 색도 조금 복잡스럽게 변했다는 인상도 드네요.

뭐 이렇다 저렇다 해도 여전히 대단한 밴드이며 이 앨범도 마음에 쏙 듭니다.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똑같냐고 투덜거릴만한 일정한 형식과 퀄리티는 저로서는 충분히 환영할만합니다. 그리고 바로 전 EP [KIZUNA](2012)에서 믹싱 성향이 살짝 부드러워졌던 것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드럼 사운드는 오히려 좀 더 단단해진 것같고요.

새 앨범을 낼 때마다 내한 공연을 와주는 것은 무척이나 고맙기 한데, 매번 소규모 스텐딩 공연장이라 저질 체력 중년이 엄두를 못내고 있는 것이 스스로 좀 안타깝네요. 언제나 기회가 한번 되려나요.



Angel Of Sal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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