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imist - Joe Satriani / 1992 ▪ CDs


Joe Satriani의 네번째 스튜디오 앨범입니다. Satriani의 작업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인 [Flying In A Blue Dream](1989) 이후에 나온 앨범이라 기대도 무척 컸었고, 실망 반, 감동 반이 버무려진 복잡스러운 앨범이었죠.

Joe Satriani를 접하게 된 것이 3집 [Flying In A Blue Dream]이 가장 먼저이고, 그 직후에 2집인 [Surfing With A Alien]를 접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아, 2집의 연주곡 포멧을 버리고 보컬을 병행하며 표현 방식을 다채롭게 바꾸었구나' 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죠. 그런데 4집 [The Extremist]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2집 포멧인 무보컬 연주앨범으로 돌아가버린 것이죠. 여기서 일단 대실망.

그런데 이 앨범. 완벽합니다. 곡의 멜로디들이 귓속을 파고들어 머릿속 가슴속을 마구 휘젓는 것은 물론, 악기들 하나하나의 음색이 아주 예술입니다. 첫 곡인 'Friends'부터 탄탄하게 밟고 두들기는 드럼 사운드는, 락 드럼의 모본이라고 할 수있을 만큼 완벽한 음색입니다. 들릴듯 말듯 묵직한 베이스와 옅게 깔리는 키보드는 또 어떻고요.

음색도 형식도 다양함과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오직 창조적 멜로디만으로 이정도 밀도높은 기타 연주앨범을 만들어낸다는 면에서 Joe Satriani는 괴물중의 괴물이며, 동시에 아무리 들어도 어렵거나 새로울 것 없게 들리는 옆집 아저씨스러운 분위기가 공존한다는 양면성이, 표현하기 어려운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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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unjoy 2012/10/23 20:46 # 삭제 답글

    이게 벌써 20년전 앨범이라는 게 믿기질 않네요.
    첨 나왔을때 한참 듣고 그 이후론 잘 안 들었던 것 같은데, 20년만에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 bonjo 2012/10/24 01:40 #

    그러게요. 저도 써놓고 헉 20년! 했습니다.
    시대와 관계 없는 것 같아요 좋은 음악이란.
  • basher 2012/10/24 00:35 # 삭제 답글

    테입으로 구입해서 들었던 앨범이군요 저도 어릴 때 참 좋아했던 기타리스트였는데
    G3때부터 슬슬 관심이 멀어졌다 최근 두어장 다시 들었던
    기타연주엔 이견이 없습니다 훌륭할 따름이죠
  • bonjo 2012/10/24 01:42 #

    늘 그게 그거인 것같은 것이 단점이죠. 그 한결같은 것이 또 강점이고요. ㅎㅎ
  • 그리고 축제 2012/10/25 20:02 # 답글

    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음악성향이 멀어지면서 잊고 있었는데, 반갑네요
  • bonjo 2012/10/26 09:50 #

    아, 그러셨군요. 그래도 반가우셨다니 다행이네요 ㅎㅎㅎ
  • 젊은미소 2012/10/28 01:36 # 답글

    전 올해 죠 형님의 전성기 음반인 Flying in a Blue Dream, The Extremist, Time Machine을 각각 1불 95에 구입했네요. 물론 중고이긴 합니다만.. 겟!의 희열보다 음반 시장이 이렇게 망해가나 하는 생각에 약간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려.
  • bonjo 2012/10/29 00:49 #

    헉. 진짜 저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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