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oots Of Earth - Testament / 2012 ▪ CDs

2008년의 놀라운 복귀작 [The Formation Of Damnation] 이후 4년만에 선보인 앨범입니다. 지난 앨범은 구입해놓고 한참만에 제 맛을 발견했던지라 차기 앨범에 몹시 목말라있었는데 4 년이나 기다렸네요. 2012년 봄부터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조금씩 연기되었던지라 좀 지치기도 했습니다.

이전 앨범과 맴버 변동이 있는데, 지난 앨범에서 놀라운 드러밍을 보여주었던 Paul Bostaph가 심하게 다쳐 이전 멤버였던 Gene Hoglan이 녹음에 참여하고있습니다. 저번 앨범에서 제 귀를 가장 즐겁게 해주었던 파트가 Paul Bostaph의 어그레시브한 드럼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무척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스튜디오 멤버에 변화가 있는 듯하여 녹음/믹싱된 악기들의 음색이 조금 둥글고(?) 차분해졌네요. 발라드? 스러운 곡들도 간간히 배치된 것으로 볼 때 음색 부분은 의도적인 부분도 있다 생각도 됩니다.

Chuck Billy의 숯덩이를 삼킨 듯한 화끈하고 씩씩한 목소리도, 메인 작곡 Eric Peterson의 마르지 않는 리프의 샘도 여전합니다. Peterson-Skolnick의 화음도 빈틈 없고요. 지나치게 뜨문뜨문 앨범을 낸다는 것이 좀 불만이지, 이런 앨범 들고 나오는 형님들이 이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 앨범은 일반 버전과 디럭스버전으로 발매되었는데, 디럭스 버전이란 것이 다행히도(?) 커버곡들 모음이라 그냥 저렴한 일반버전으로 구입했습니다.



Native Blood





덧글

  • Django 2012/09/18 09:26 # 삭제 답글

    아... 전 기대(?)가 너무 컸었다고나 할까요?;;
    왠지 점점 억지스러운 면이 심해지는 것 같아 쬐끔 실망했습니다 ㅎ;ㅎ;
  • bonjo 2012/09/18 21:24 #

    저는 쌍팔년대 횽님들은 그저 앨범 내주기만 해도 막 고맙고 그래요 ㅎㅎㅎ
  • zepp 2012/09/18 13:20 # 답글

    Native Blood의 뮤직비디오를 보셨는지요.. 소외받고 땅을 빼앗기던 미국 인디언들이 헤비메탈스럽게(?) 제도권을 들이받는게 아니라, 주민들을 설득하고 관청에 나가 차분하게 설명하여 땅을 되찾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 인디언인 척빌리의 인디언의 권익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덩달아 노래도 좋게 들리더군요ㅋ
  • bonjo 2012/09/18 21:26 #

    예, 그 MV도 봤습니다. 헤비메탈의 전성기 같으면 좀더 제작비를 투입해 뮤비를 근사하게 만들었을텐데 하는 애잔함도 생기더군요...-.-;;;
  • basher 2012/09/28 10:40 # 삭제 답글

    과거 스래쉬란 장르쪽을 기웃 거릴 때도 테스타먼트는 그렇게 열열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연주가 나쁜 것도 아니고 리프도 괜찬은 거 같은데
    확 끌리는 한방(?) 이런 게 좀 결여된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앨범도 그런 느낌을 크게 벗어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그 나이에 이정도라면 대단하다라고 생각 중입니다
  • bonjo 2012/09/28 11:17 #

    저도 예전에는 Testament에 시큰둥 했습니다. 다른 밴드들에 비해 이렇다할 특장점이 캐치되질 않았거든요.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이런 류의 밴드는 존재 자체가 강점이라 귀에 쏙 들어오네요. ^^;;;
    말씀하신대로 '이나이에 이정도', 거기에 '요즘'을 덧붙이면 Testament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